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납품 대금을 납품 후 즉시 현금으로 지급하는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 지원책’을 오는 10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10월부터 SK텔레콤에 납품하는 중소기업은 금액에 따라 대금 결제까지 세금계산서 발행일로부터 최대 60일이 걸리는 현재와 달리 금액에 관계없이 납품 후 즉시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받는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연간 4100억원 가량의 대금을 조기에 결제받을 것으로 SK텔레콤은 예상했다.
SK텔레콤은 또 기업은행과 ‘SK텔레콤 네트워크 론’ 대출 상품 출시 계약을 해 거래 중소기업이 저리로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비즈니스 파트너의 선결제가 필요한 경우 결제 대금을 조기에 수령하도록 하는 구매카드(전자어음) 제휴 은행을 확대함으로써 연간 1조2000억원 가량의 결제자금 조기 자금화도 지원키로 했다.
회사 측은 “내수 부진으로 인해 중소기업들이 매출 감소와 판매 대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는 데다 금융권의 자금조달 여건도 악화돼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최고경영진의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