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을 중심으로확장성표기언어( XML)전용 DBMS, XML편집기 등 XML 관련 솔루션 도입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전자정부 구축을 위한 17개 시도행정정보화사업에 이어 최근 e전자국회 구축, 특허청 등이 줄이어 XML솔루션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공공기관이 XML솔루션을 대거 도입함에 따라 국내 공공기관의 문서작성과 이동에 대한 표준문제가 해결되는 한편 도입기관이 대부분 토종 XML솔루션을 선택하면서 토종 XML솔루션업계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특허청은 17일 차세대 특허넷Ⅱ 구축사업 중 하나인 전자포대시스템 개발을 위해 국내 업체인 메타빌드가 개발한 XML 전용DBMS ‘비즈스토어 EXUX’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특허청은 그 동안 온라인 문서교환과 정보공유, 정형화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세계지적재산기구(WIPO)에 권고된 XML표준으로 특허정보를 구축, 국내외에서 원활한 정보교환과 특허정보의 신청·열람이 가능하게 됐다.
국회는 최근 ‘e전자국회’구축에 XML 전용DB와 XML 편집기를 도입해 처리 문서를 XML기반으로 작성하고 이를 XML 전용DB에 관리하게 된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부는 ‘해양수산전자민원처리시스템’ 구축사업에 XML DBMS 제품을 도입, 민원안내·접수·처리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이를 통해 해양수산부는 XML 기반의 포털을 통해 민원을 직접 접수하고 이를 처리하게 된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전자행정정보시스템’ 구축사업에 XML 기반의 통합편집기를 도입키로 하고 최근 구축을 마무리한 상태다. 문화재청은 XML을 이용해 가볍고 구조화된 문서로 사용자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며 문서 내용검색 및 내용관리가 가능하게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 한국법제연구원은 ‘범용DB자료관리시스템’을 구축중이며 국방부는 ‘군사정보통합’프로젝트에 XML DBMS를 도입한 데 이어 이를 ‘군수통합’프로젝트로 확대할 움직임이다.
지난 6월 지방분권 전자정부 구축을 위한 17개 시도행정정보화사업에 XML저장기를 도입한 행자부는 향후 추진되는 31개 전자정부사업에 이를 확대,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조풍연 메타빌드 사장은 “그동안 XML시장이 침체돼 상당수의 토종업체가 사업을 중단하려는 실정”이라며 “중요한 국가기관이 국내에서 개발된 솔루션을 많이 적용하는 것은 국내 기술을 확보함은 물론 시장활성화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