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씨­세가 한일 합작 극비프로젝트 ‘쉔무 온라인’ 공개

 ‘한일합작 블록버스터 온라인게임이 나왔다’

온라인게임업체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와 세계적인 개발회사 일본 세가는 공동 개발 중인 ‘쉔무온라인(http://www.shenmue-online.co.kr)’을 17일 전격 공개했다. 두 회사가 극비리에 추진해 온 이번 한일 합작 프로젝트는 3D 격투게임 ‘버츄어 파이터’ 시리즈를 개발한 유명 개발자 스즈키 유가 총감독으로 참여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스즈키 유는 “온라인게임을 통해서도 비디오게임의 즐거움을 똑같이 느끼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며 “쉔무온라인은 온라인게임의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짜임새있는 스토리, 화려한 그래픽, 박진감 등이 고루 갖춰진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와 세가가 지난해 3월 공동개발에 착수한 ‘쉔무온라인’은 순수개발비만 100억원, 전세계 마케팅 비용만 200억원 이상 되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쉔무온라인’은 오는 24일 열리는 동경게임쇼에서도 출품, 전세계 게이머들에게도 소개될 예정이다.

 다음은 스즈키 유와의 일문일답

- 쉔무온라인이 기존 온라인게임과 가장 큰 차별점은

△ 쉔무온라인은 일본과 홍콩, 중국의 여러 지역을 사실적으로 재현해 놓은 방대한 스케일과 모션 캡쳐 기술 이용, 캐릭터의 동작을 섬세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기존 MMO RPG에서는 타격감이 액션성의 전부였다면 쉔무온라인에서는 상대방을 잡는 기술, 반격 기술 등 다양한 액션이 연출된다. MMORPG의 가장 큰 취약점인 스토리 부문도 몰입도과 감동을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해 차별화했다.

- 양사 역할 분담은 어떻게 돼 있나

△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개발 대부분을 맡고 세가는 브랜드 네임과 원천소스를 제공한다. 총감독(스즈키 유)도 세가가 맡는다. 재정 역시 말 그대로 합작이다.

- 이번 합작을 추진하게 된 이유는.

오래전부터 MMORPG에 관심이 많았다. 처음에는 미국 개발사들과 먼저 얘기를 나눴는데 이를 통해 한국개발사들이 더많은 기술과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세가는 2년 전부터 한국 온라인게임개발사를 모두 조사했으며 제이씨엔터테인먼트와 뜻을 같이 하게 됐다.

- 앞으로 서비스 계획은.

△ 이르면 11월 중 클로즈베타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인프라 수준이 높은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서비스되고 이어서 중국, 일본, 동남아, 미국, 유럽 등에 순차적으로 서비스해 나갈 예정이다.

류현정기자@전자신문, dreams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