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안다!’
추석을 앞두고 거원시스템(대표 박남규)의 협력업체 사랑이 MP3업계에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어 화제다.
거원시스템은 자금사정이 어려운 중소 협력업체 직원들이 풍성한 한가위를 보낼 수 있도록 그동안 매월 말일(30일)에 실시하던 정기 결제를 일주일 앞당겨 24일 진행하기로 했다.
거원은 24일 자사에 MP3플레이어 부품 및 소재를 납품하는 50여개 협력업체에 총 30여억원의 거래대금을 지급, 협력업체의 자금사정 완화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거원관계자는 “중소기업 사정은 동병상련을 느끼는 중소기업이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이번 결정은 협력업체들의 사기 진작과 연대의식 고취를 통해 상생의 길을 찾자는 취지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거원시스템은 LG전자,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진출한 MP3 시장에서도 지난 7월 출시한 아이오디오 U2가 소비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국내 시장점유율 20%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