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EMC 한국R&D센터 설립 어디까지 왔나

HP와 EMC의 연구개발(R&D)센터 설립이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돼 결과가 주목된다.

 21일 한국HP와 한국EMC 측에 따르면 칼리 피오리나 HP 회장은 오는 10월 10일경, 조 투치 EMC 회장은 11월 29일경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칼리 피오리니 회장의 방한은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한 목적이 1차 이유지만, 한국HP는 피오리나 회장 방한을 전후로 국내 연구소 설립에 대한 윤곽을 확정짓는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 설립되는 HP R&D센터는 HP의 모바일 및 컴퓨팅 관련 기술을 용용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작업을 수행하게 되며 한국HP 측에서 관련 기술을 갖고 있는 국내 벤처기업의 참여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 투치 EMC 회장의 방한은 R&D센터 설립 목적과 좀 더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김경진 한국EMC 사장은 조 투치 회장 방한에 앞서 국내 R&D센터 설립 건을 논의하기 위해 20일 본사를 방문했다.

 EMC R&D센터 설립은 중국, 일본과 함께 동시에 추진되는 작업이지만 한국에 설립되는 연구소는 3개 지역 센터의 포스트 역할을 맡게 된다.

 이와 관련, 김경진 한국EMC 사장은 “판교나 송도 두곳 중 하나에 센터가 설립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으로선 스토리지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영역에 집중하고 미래의 개인용 단말기와 저장장치 응용 분야 같은 스토리지와 연관된 비즈니스 모델 등 연구 활동 범위를 고민하고 있는 초기 단계”라고 연구소 추진 경과를 설명했다.

 신혜선기자@전자신문, shinh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