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에 이어 대통령 자문기관인 동북아시대위원회(위원장 문정인)가 전체 PC의 운용체계(OS)를 리눅스로 전환한다. 위원회는 또 청와대와 공동으로 사용하는 웹서버도 리눅스로 바꾸기로 했다. 정부 산하기관이 아닌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이 리눅스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앞으로 공공기관의 리눅스 도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동북아시대위원회는 오는 12월까지 1억2800만원을 투입, 데스크톱PC 62대를 리눅스로 전환키로 했다. 위원회는 기존 윈도 기반의 OS를 데스크톱용 리눅스 기반으로 전환하고 일반 업무용 응용 OS 기능을 대체할 수 있는 공개소프트웨어 기반의 소프트웨어도 도입한다.
다만 리눅스에서 지원하지 않는 행정 업무용 소프트웨어 사용을 위해 팀별 각 1대씩의 윈도 데스크톱과 핫라인보고 시스템인 ‘e-지원’용 전용 노트북 4대는 윈도OS를 병행할 방침이다.
위원회는 이번 프로젝트 추진에 국산 공개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도입해 토종 리눅스 업체들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위원회는 22일 소프트웨어진흥원 회의실에서 리눅스전문업체들을 대상으로 본 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윤대원기자@전자신문, yun19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