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나테크놀로지(대표 김태용 http://www.sena.com/korean)는 ‘망외관리’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콘솔서버를 통해 2002년 24억원, 2003년 34억원, 올해 7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최근 3년간의 매출 추이가 반영하듯이 최근 2년 동안 이 회사는 100%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자체 기술을 개발해 틈새시장을 효과적으로 노렸기 때문이다.
세나테크놀로지가 주력하는 ‘콘솔서버’는 일반 서버나 스위치 등 각종 전산 장비를 원격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서버다. 데이터 센터나 전산실의 서버 및 네트워크가 마비될 경우 콘솔 서버 내의 콘솔 포트에 서버를 직렬로 연결해 이를 실시간으로 복구해 준다. 즉 네트워크 시스템 관리 소프트웨어인 HP의 ‘오픈뷰’가 서버의 효율성을 관리해 준다면 콘솔 서버는 소프트웨어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시리얼 통신 방식으로 에러를 복구한다.
콘솔서버를 활용하면 시스템의 다운타임을 최소화할 수 있다. 관리자가 등록해 놓은 시스템 에러가 발생하면 자동으로 로그메시지를 전달해 실시간으로 조치하는 것은 물론 용이한 사용자권한 설정 및 사용자인증 방식을 통해 보안문제도 해결했다.
세나테크놀로지는 ‘다음’과 KT 등을 국내 주요 고객으로 확보해 시장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서버 2003 버전이 콘솔 포트를 지원하기 시작해 점점 확대되고 있는 x86서버 시장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세나테크놀로지는 매년 연구 개발(R&D)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인터뷰-김태용 사장
“향후 몇 년 후에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될 것입니다.”
엔지니어 출신인 김태용 세나테크놀로지 사장의 포부다. 현재 22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김사장은 “22명 대부분이 기술지원 업무를 하고 있다”며 “지금과 같이 어려운 시기에는 결국 기술력 확보가 해답”이라고 강조했다.
김사장은 또 “미국의 경우 콘솔 서버 시장 규모가 매년 100%씩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에도 시장이 활성화되면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나 전산실을 중심으로 수요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김사장은 내년에는 13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