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쇼핑몰 및 포털 등에 결제수단을 제공하고 있는 전자결제대행(PG)사들이 통합결제서비스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니시스·데이콤사이버패스·이노티지 등 PG사들은 신용카드·계좌이체·휴대폰·선불지급수단 등 모든 결제수단을 제공하는 통합결제서비스를 내놓고 인터넷쇼핑몰과 포털 등 가맹점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양한 결제수단을 원하는 가맹점과 고객의 니즈 충족, 특히 현금사용에 대해 세금을 공제해 주는 현금영수증 제도가 내년에 도입됨에 따라 고객들이 계좌이체 등 비신용카드 결제수단을 선호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이니시스(대표 이금룡)는 최근 통합 결제시스템 5.0을 출시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신용카드·계좌이체·휴대폰 결제 등 모든 결제수단을 제공하는 동시에 △결제위치 표시 △키보드 해킹 방지 △결제오류 자동 복구 △현금거래 영수증 발급 등의 기능을 보강했다.
데이콤사이버패스(대표 류창완)도 모네타캐시·도서생활권·해피머니 등 각종 상품권과 전자화폐, 각종 포인트에 이르기까지 사용자가 어떤 결제수단을 가지고 있더라도 안전하고 손쉽게 결제할 수 있는 선불형 통합결제인 ‘캐시게이트(CashGate)’ 서비스를 출시했다.
이에 따라 인터넷 가맹점은 결제수단별 개발 및 관리비용의 부담없이 다양한 선불형 결제수단을 한꺼번에 손쉽게 탑재함과 동시에 각각의 결제수단을 가진 소비자를 유인할 수 있을 것으로 데이콤사이버패스는 보고 있다.
이노티지(대표 정정태)도 신용카드·계좌이체·휴대폰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최근에는 휴대폰을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과 제휴해 SK텔레콤 고객을 대상으로 휴대폰을 이용한 신용카드 결제서비스를 제공해 온 이 회사는 최근 KTF와 휴대폰을 통한 신용카드 결제서비스를 제공키로 합의하고 시스템 개발을 진행중이다.
이 밖에 페이게이트도 콘텐츠 및 서비스 이용 대금을 휴대폰으로 결제하는 WAP결제와 신용카드결제, 실시간 계좌이체 결제를 묶은 통합결제서비스를 내놓는 등 결제서비스 시장을 석권하기 위한 PG업체들의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데이콤 e금융인프라팀의 김진태 팀장은 “쇼핑몰이 관리의 효율성을 위해 결제수단의 일괄제공과 정산을 선호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에 따라 통합 솔루션을 갖춘 PG업체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부족한 결제수단을 보완하기 위한 PG사 간의 제휴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