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실제 유통되는 주식 수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또 이는 외국인의 주식 보유 확대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국내 413개 상장법인의 상장주식수 대비 유통주식수 비중은 37.77%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02년 말 상장주식 수 대비 유통주식 수 비율 46.67%에 비해 8.9%포인트, 지난 연말 41.80%에 비해서는 4.03%포인트가 낮아졌다.
유통주식수는 전체 발행 주식수 가운데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최대주주와 외국인 지분을 제외한 주식수로 계산됐다.
2002년 말 19.05%였던 외국인 주식 보유비중은 지난해 말 23.62%, 지난 20일에는 27.59%로 2년 새 8.54%포인트나 늘어 유통주식 수 비중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됐다. 그러나 최대주주의 주식 보유 비중은 34.28%에서 34.64%로 소폭 증가한 데 그쳤다.
한편 유통주식수 비중이 전체의 70%∼90%인 종목 수는 2002년 68개에서 35개로 줄었고 50%∼70%인 종목도 166개에서 134개로 32개 감소했다. 반면 30%∼50%인 종목 수는 123개에서 153개로, 10%∼30%인 종목은 49개에 서 73개로 늘어 대조를 이뤘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