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2주년:새 벤처성공 모델의 두주역]레인콤 양덕준:이노디자인 김영세

이노디자인 김영세 사장은 한 달에 한 번 한국을 찾는다. 그의 가방에는 늘 블랙박스가 들어 있다. 이노디자인이 위치한 실리콘밸리로부터 공수되는 블랙박스. 이 안에는 레인콤을 한국의 대표 벤처기업으로 도약시킨 열쇠가 들어 있다. 삼각형 기둥의 프리즘, 목걸이형 쥬얼리 MP3 플레이어 등의 디자인 목합. 전세계를 MP3 플레이어 신드롬에 빠지게 한 그런 ‘물건’이었다. 아이리버 신화는 이 블랙박스에서 시작됐다.<편집자>

 

양덕준 레인콤 사장과 이노디자인 김영세 사장은 각각 굴뚝형 벤처기업과 디자인 분야를 대표하는 전문가다. 둘은 필이 통하는 연인처럼 다정하다. 어찌보면 자주 만나 다툼도 있는 그런 오래된 연인처럼 느껴진다. 복장도 소탈했다. 흔히 언론사 인터뷰라고 하면 양복에 넥타이와 긴장된 얼굴이 기본이지만 이들은 처음부터 달랐다. 정장을 벗고 마치 어디 해외 여행이라도 온 사람처럼 자유 분방하다.

 벤치마킹이라는 단어를 싫어한다는 김영세 사장과 실리콘밸리에 또 하나의 브레인뱅크(이노디자인)를 두고 있다는 양덕준 사장이 초가을 햇살이 따가운 오후 양재동 레인콤 사무실에 마주 않았다. 이들의 만남에는 아예 격식이 없었다.

<도박에 올인하다>

◆김영세 사장(이하 김사장)=며칠 전 골프장에서 뵙고 다시 뵙네요. 그 때 못건넨 블랙박스를 가져 왔습니다. (서류가방에서 가로·세로 20㎝, 높이 10㎝ 가량의 작은 물건을 양사장 앞으로 밀어 놓는다. 기자가 보여달라고 요청하자 둘이 웃으며 ‘아직은 비밀입니다’라며 얼른 뚜껑을 닫는다. 언뜻 보니 MP3플레이어 신제품이다.)

◆양덕준 사장(이하 양사장)=우린 비밀이 많아요. 그래서 거래도 이렇게 합니다. 첫 만남도 이렇게 이뤄쳤습니다.

◆김사장=아마 처음 만난게 라스베가스 CES쇼였지요.

◆양사장=우연히 이노디자인 김영세 사장의 저서 ‘12억짜리 내프킨’을 본 뒤 김 사장을 찾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은 느낌은 ‘김사장이 동서양 문화를 모두 이해할 수 있고, 영감과 예술가적인 혼을 지녔다, 유럽 미국 등 외국의 시장 감각을 읽어내는 탁월한 능력을 가졌다, 디자인에 관한한 천재성과 센스가 뛰어나다’ 등이었습니다. 그래서 김사장에 올인했습니다. 직원들과 라스베가스 CES쇼에 가서 김사장을 만났습니다. 호텔에서 만났는데 첫 느낌이 좋았습니다. 사업적으로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고요.

◆김사장=(레인콤과 손을 잡은 건) 사실 도박이었죠. 양 사장을 만나기 전까지 이노디자인은 그런 식의 비즈니스를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재 성적으로는 성공을 거둔 투자라고 봅니다. 그게 양 사장의 사업적 능력이죠. 처음 보면서 저는 양사장과 사업을 하면 성공할수 있다는 확신이 섰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올인했습니다. 한 3년을 지내다보니 양 사장은 ‘대기업 총수감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기업 근무경험에다 비즈니스 엔터프라이즈 능력(창의성)까지 모두 갖췄기 때문이죠. 표현이나 느낌이 젊을 뿐 아니라 스타기질도 가끔 발휘하는 사람입니다.

 <‘아이리버라이즈’ 우연이 아닌 트랜드> 

김사장은 대학에서 그룹사운드를 했다. ‘아침이슬’로 유명한 김민기 씨가 그의 대학시절 그룹사운드 멤버다. 그의 디자인에서 엿보이는 엔터테인먼트 기질도 그런 ‘끼’에서 나오는 모양이다. 그들의 대화는 자연스럽게 디자인 철학으로 옮겨갔다.

◆김사장=디자인은 ‘머리수’가 중요한 게 아니고 ‘머리속’이 중요합니다. 레인콤과 이노디자인의 협력이 성공의 길에 들어선 것은 디자인이 키(Key) 즉, 알맹이라는 데 의견이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수박 겉핡기와 알맹이를 찾아 먹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디자인은 형식이 아니라 아이디어, 창조(Creation)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디지털 시대에서는 디자인이 제품의 승부를 가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단순히 ‘디자인=상품기획’이라는 생각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한 뒤에 디자인 용역을 주는 것은 이미 급변하는 디지털 세상의 스피드 싸움에서 패배할 수 밖에 없습니다. 디자인은 스피드 싸움입니다. 상품기획과 디자인이 동시에 출발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습니다.

◆양사장=산업의 진화과정에 대해 김 사장과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디자이너로서의 김 사장이 생각하는 포인트와 제품의 포트폴리오 및 비즈니스에 대한 나의 생각이 일치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김사장=레인콤과 이노의 만남은 우연이 아닙니다. 트랜드죠. 디자이너와 벤처기업이 결합해서 만들어 내는 파워와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아이리버와 이노는 별개 회사지만, 단일 회사보다도 더 큰 파워를 창출합니다. 단순한 ‘갑을관계’가 아니라 양사의 파트너쉽은 진화하고 있습니다. 협력이 이뤄진지 3년이 넘어서면서 상품기획 등 양사의 협력관계가 다양해 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리버라이즈화 돼 가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이리버의 마케팅력은 기네스북에 오를 만합니다. 그래서인지 내가 아는 양사장은 소니를 부러워하지 않습니다. 소니가 워크맨 신화를 만든 것처럼 양사장은 MP3플레이어 신화를 만들었습니다.

◆양사장=이노디자인보다 자신의 디자인 능력이 낫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하루에도 수십건의 MP3플레이어 디자인이 제게 옵니다. 어린 대학생부터 전문가까지. 하지만 이들이 보내 온 디자인 중에는 만족할만한 것이 없었습니다. 상품화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은 있는데 기술발전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게 대부분입니다.

레인콤은 제품 로드맵 중 컨셉만 가져갑니다. 레인콤이 현 시점에서 기술적으로 상품화 할 수 있는 제품만 시장에 내놓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노디자인에서 받은 디자인 중 올해 안으로는 기술이 뒷받침되지 않아 구현이 안 되는 제품도 있습니다. 몇 년 후 또 다른 대박상품이 되겠지만.(웃음) 그러나 앞에서 말한 다른 사람들이 보내온 디자인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노디자인은 디자인 뿐 아니라 표면재질 등 물성적 요소와 유저인터페이스(UI)에 대한 아이디어도 제공하기 때문입니다. 그 점이 디자인 경쟁력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2%가 부족하다>

 둘이 갖는 서로에 대한 신뢰는 매우 돈독하다. 하지만 서로에게 불만은 없을까. 몇십년을 함께 살아온 부부도 불만이 많은 세상인데. 이노디자인의 디자인 컨셉에 대해 과연 100% 만족할까.

 ◆양사장=사실 이노디자인에 100% 만족하지 못합니다. 프리즘, 쥬얼리MP3플레이어는 만족한 제품입니다. 하지만 뭔가 2% 부족한 것이 있습니다. 그게 뭘까 한동안 고민을 했습니다. 다소 관념적인 접근이지만 이노디자인에서 표현한 것이 나(아이리버)를 표현해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것은 내가 아이리버의 색깔을 아직 정립하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아이리버의 컬러를 찾는 것은 결국 내 자신에게 던져 진 숙제가 됩니다.

◆김사장=디지털 시대에 들어와서는 ‘디자인을 입는다’라는 표현이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서는 ‘큐피(Creating User’s Personal Identity)’가 중요합니다. 단순한 겉모양 변화는 생명력이 없습니다. 패션이 2차원적이라면,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디지털 기기는 최소한 ‘3차원 플러스 알파’가 있어야 합니다. 디자인은 발명입니다. 디자인은 세계와 문화를 지배합니다. 이는 스타일을 통해 나의 생각과 생활을 바꾼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디자인에 따라 만남의 형태 및 생활의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방장’으로서의 디자이너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디지털 시대에서는 기술은 물론 반도체를 포함한 모든 부품 소재가 표준화됩니다. 이에 따라 주방장은 표준화된 재료를 갖고 어떤 음식을 소비자에게 던져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합니다.

◆양사장=디지털 문명의 흐름은 가전제품이 개인제품으로 변화하는 과정입니다. 모든 것이 개인화 되고 있는 거지요. 디지털콘텐츠 역시 10대·20대·30대용으로 세분화 되고 있습니다. 단말기는 나를 표현해 주는 표현수단이자, 사회적 신분을 노출하는 상징물이 됩니다. 의류는 디자인이 제품 경쟁력의 80%를 차지합니다. 이제는 얼마나 질긴 옷이냐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떤 색상, 어떤 디자인, 어떤 기능을 갖느냐가 중요합니다. 디자인 측면에서 보면 가전제품과 개인정보단말기의 관계는 잠옷과 외출복에 비유가 됩니다. 이런 점을 반영해 아이리버는 개성과 다양성을 많이 주는 데 제품개발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코카콜라처럼 되고 싶다>

양사장은 레인콤이 30년 후 현재의 코카콜라 브랜드 파워를 갖는 것이 꿈이다. 미래에는 전 세계 소비자들이 MP3플레이어를 MP3플레이어라고 부르지 않고 아이리버 라고 부르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

◆양사장=제품 측면에서는 개인화(Personal)와 모바일(Mobile)을 중심축으로 회사를 발전시켜 나간다는 것이 기본적인 구상입니다. 가정용 전자기기는 물론 자동차 분야에서도 개인화(Personal)와 모바일(Mobile) 및 이동성을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으로 승부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CDMA, 와이브로, GPS 등 첨단 기술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을 방침입니다.

◆김사장=이노디자인의 목표는 ‘큐피(Creating User’s Personal Identity)’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 입맛에 맞는 신제품을 개발하는 것은 굉장히 행복한 작업입니다. 블랙박스를 들고 한국을 방문하는 것도 행복합니다. ‘Designed by Inno’가 세계로 알려지는 것이 목표입니다. 분야별로 소비자들이 인정해 주는 제품을 만드는 것, 그것은 매우 행복한 일이 될 겁니다. 현재로선 아이리버가 새로운 시장을 찾는 데 디자인을 통해 지원사격을 해 주는 것이 되겠지요.

   

아이리버 MP3플레이어는 최근 애플과 세계 시장에서 경쟁을 하고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쥬얼리형 제품은 단일제품으로 최대 500만대 이상을 판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길거리를 다니다 아이리버를 사용하는 소비자를 보면 어떤 느낌이 들까.

◆양사장=동질감을 느낍니다. 나이를 떠나 커뮤니티가 형성된다고나 할까요. 워크맨 신화를 만든 소니왕국처럼 아이리버 왕국이 만들어지는 느낌입니다. 이는 돈을 버는 것보다 보람있는 일입니다. MP3플레이어는 사실 인터넷 문명이 탄생시킨 산물입니다. 최근 들어선 인터넷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30∼40대 아주머니, 60∼70대 MP3사용자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등산이나 조깅을 하는 분들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고 있는 셈이죠. MP3플레이어가 대중화되면서 우리도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사장=맞습니다. 가족입니다. 양사장과 함께 골프를 칠 때 였습니다. 아이리버 MP3플레이어를 갖고 있는 캐디를 만났습니다. 나와 양사장 손에서 만들어졌다고 하니 매우 놀라더군요. 젊은 세대와 같은 시대에 함께 호흡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기뻤습니다. 바로 아리이버 커뮤니티죠.

◆양사장=MP3플레이어 문화라고 하는 현상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문화 흐름 속에서 레인콤보다 ‘아이리버’가 최상의 브랜드로 자리매김했으면 합니다. 아이리버가 브랜드 가치만으로도 레인콤을 능가하는 날이 와 주길 바랍니다. 아이리버에는 타사 제품에 비해 기술적 차별성도 갖고 있지만 사람의 감성과 욕구가 담긴 그런 브랜드로 성장하길 원합니다.

<벤처정신과 디자인 정신은 하나> 

시간이 많이 흘렀다. 벌써 마신 커피만도 세 잔째. 디자인으로 정보가전기기 문화를 바꾼 사람들, 그들이 생각하는 우리나라 벤처기업과 디자인의 현주소는 어떨까.

 ◆김사장=고전적인 명언이지만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입니다. 실생활 속에서 신제품이 창조되기 때문입니다. 디자인은 신제품 개발의 과정 뿐 아니라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해 나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현실을 바꾸기도 하지만 현실에 순응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치 문화 같은 것이죠. 형태가 바뀌면 생활도 바뀌지만 한번 변한 디자인은 한동안 그속에서 머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양사장=디지털 시대에서 무선화는 휴먼 인터페이스를 높이는 한 영역입니다. 우리는 목걸이와 MP3플레이어를 하나로 단순화 시킨 쥬얼리 MP3플레이어에 이어 앞으로도 유저인터페이스(UI)를 높인 제품을 내놓는 데 초점을 둘 예정입니다. 결국 소비자와 기기의 인터페이스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모든 기업은 디자인, 애프터서비스(AS), 마케팅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막상 그 계획을 실천하려면 꺼리게 됩니다. 위험 부담 때문이죠. 디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노디자인도 창립초기 올인했을 때 분명 실패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올인 하지 않는다면 일정정도의 재산을 지키는 개인사업자 또는 중소기업에 머물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승부를 걸 때는 과감해야 합니다.

◆김사장=그렇죠. 벤처정신과 디자인 정신은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디자인은 자연발생적으로 문화를 창조합니다. 성공하려면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그 해답은 디자인에 있습니다. 기술과 문화를 담아내는 능력이 디자인 정신에 있습니다.

◆양사장=하지만 기업공개 이후에는 함부로 도박을 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제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코스닥 등록 이전에는 동물적 육감으로 경영했습니다. 이제는 합의가 필요합니다. 기존 고객과 종업원 이외에 주주라는 새로운 변수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신중해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돈과 사람에 대한 고민은 여전한 숙제입니다. 매출액이 2배 이상 늘어났지만 운영자금도 그 만큼 더 필요합니다. 코스닥 등록 이후에는 돈 걱정에서 벗어날 줄 알았는데.(웃음).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양덕준 레인콤 사장(52세)

 국내 벤처기업 최고경영자(CEO) 중 승부사 기질이 뛰어난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소닉블루와의 결별, 특허분쟁으로 인한 3번의 코스닥 등록 좌절 등 수 없는 위기 상황을 특유의 배짱으로 돌파, 오늘 날 레인콤을 만들었다.

지난 51년 1월 17일 태어나 대구 계성고와 영남대 응용화학과를 졸업했다. 78년 삼성반도체에 입사했으며 삼성반도체 미국법인(SSI) 주재원, 홍콩법인 지점장을 거쳐 지난 95년부터 98년 12월까지 비메모리 마케팅·수출 담당 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양 사장은 20년 간 몸담았던 삼성전자를 그만 두고 벤처기업 레인콤을 설립했다. 2000년 11월 아이리버 CDMP3플레이어를 처음으로 개발한 데 이어 그동안 초박형 MP3CD플레이어 ‘SlimX, 프리즘’ 등 히트상품으로 세계를 놀라게 했다.

*김영세 이노디자인 사장(53세)

 서울대 산업디자인학과와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산업디자인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이 대학 산업디자인과 교수를 역임했다. 명성 만큼이나 수상 경력도 화려하다.

지난 90년과 93년 미국산업디자이너협회(IDSA)로부터 IDEA 동상 금상을 수상한 데 이어 98년 한국 산업디자이너협회(KAID) 한국산업디자인상 대상, 99년 한국 굿디자인(Good Design)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디지털디자인AtoZ(Digital Design AtoZ)· 12억짜리 냅킨 한 장· 사랑으로 출발하라’ 등 3권을 갖고 있다

2000년 MBC 성공시대, SBS ‘벤처 천국에서 이룬 성공 신화’ 라는 방송 프로를 통해 그가 걸어 왔던 삶이 조명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