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디지털]다국적기업-컴퓨터·SW: 넷앱코리아

네트워크어플라이언스코리아(대표 홍정화, 이하 넷앱코리아)는 총체적인 경제 위기 상황을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오는 4분기와 내년에 공격적인 경영을 전개할 계획이다.

 지난 2년 동안 지속된 불황으로 수많은 다국적 IT 업체가 아·태지역에 있는 지사를 철수하거나 인력을 감축했지만 넷앱은 오히려 이 기간 아·태지역 성장률이 전체 성장률을 웃돌았다. 해당 지역에 대한 철저한 사전 준비 작업이 이러한 결과를 만들었다.

 넷앱코리아는 IT 투자 의욕이 줄어들수록 효율성과 총소유비용(TCO) 절감이 고객의 최대 고민이 될 것으로 보고 이를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기술 개발도 꾸준히 진행해 고객의 이러한 요구를 최대한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넷앱코리아는 통합 스토리지인 ‘FAS 시리즈’와 스토리지 그리드 전략을 통해 스토리지 업계를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스토리지 업계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넷앱은 네트워크부착형 스토리지(NAS)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현재 넷앱코리아는 스토리지 영역네트워크(SAN), 니어라인 스토리지, 분산 스토리지, 백업솔루션 등 다양한 제품을 기반으로 토털 스토리지 제공업체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있다. 최근에는 SAN과 NAS를 하나로 묶은 ‘통합 스토리지’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한 미드레인지 통합 스토리지 시스템인 ‘FAS920’을 발표했다.

 넷앱코리아가 국내 시장에서 가장 주력하는 것은 인지도 제고와 엔터프라이즈 시장 확보 등 두 가지다. 이를 위해 채널을 정비하고 내부 인력의 다양화를 꾀하는 한편 글로벌 파트너와의 공조도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업용 스토리지 시장과 중대형 SAN 시장을 새롭게 공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상정보기술, 시스원 등과 총판 계약을 하는 등 영업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인터뷰-홍정화 사장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 대책은.

 ▲결국 고객의 요구에 따라갈 수 있는 IT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국내 경제 전반에 장기적인 불황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의 요구는 분명하다. 효율적인 인프라 운용과 총소유비용(TCO) 절감이 바로 그것이다. 그동안 넷앱이 꾸준히 개발해 온 제품들은 타사의 제품에 비해 TCO 절감효과와 비용 측면에서의 효율성이 매우 높다. 이러한 제품을 토대로 영업력을 강화해 공공 부문 및 금융권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향후 주목받게 될 제품이나 서비스는.

 ▲스토리지 네트워킹에서 SAN과 NAS를 통합하는 솔루션과 모든 스토리지를 하나의 자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토리지 그리드가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4분기와 내년 경영전략의 방향은.

 넷앱코리아는 그동안 인터넷 및 통신시장에 강점을 지녀왔고 매출의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 것도 사실이다. 4분기에는 SAN시장 집중 공략과 함께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영업·채널·마케팅 전략을 보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브랜드 인지도 제고를 위한 전략으로 오라클, 베리타스 등과 같이 인지도가 높은 협력사와의 공조를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