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디지털]다국적기업-컴퓨터·SW: 한국스토리지텍

한국스토리지텍(대표 마틴 홀)은 올해를 정보생명주기관리(ILM) 전략 실현 원년의 해로 정하고 ILM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 전사적인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ILM을 고객이 실현할 수 있게 지원함으로써 어려운 시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한국스토리지텍은 지난 해부터 국내 스토리지 업계에 많은 화제를 몰고 왔던 ILM 전략의 현실화를 위해 컨설팅 사업본부를 더욱 강화하고 대기업 시장에서 예상되는 스토리지 전략 관련 컨설팅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ILM은 IT 환경에서 불필요한 비용을 감소하는 데 가장 근본적인 접근이며 급증하는 데이터의 보호와 관리라는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다. ILM전략은 기업이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어서 데이터의 가치 변화를 고려하고 그 변수에 맞게 저장 및 관리 비용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즉 정보의 가치에 따라서 관리 방법을 달리하는 차세대 스토리지 핵심적인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다. 생성된 이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접근이나 활용빈도가 현격하게 떨어지는 데이터의 특성을 고려하여 디스크·테이프·2차 스토리지 등의 저장장치를 제대로 활용, 기업의 스토리지 자원 관리에 드는 비용을 5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개념이다.

 한국스토리지텍은 이러한 ILM 전략을 구현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ATA 디스크 기반의 ‘블레이드스토어’를 내세우고 있다. 빠른 액세스가 가능하며 중요한 데이터의 백업을 완벽하게 지원한다. 중앙집중식의 스토리지 공유가 가능하며 한정된 스토리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또 테이프 자동화 라이브러리 제품인 스트림라인 SL8500과 SL500은 각각 대기업과 중소기업용 테이프 자동화 솔루션이다. 드라이브를 효과적으로 공유해 같은 양의 데이터를 훨씬 적은 수의 드라이브에 저장할 수 있으며 메인프레임, 유닉스, 윈도, 리눅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한다.

 

 △인터뷰-마틴 홀 사장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데 대책은.

 ▲새로운 조직 구성과 새로운 제품, 새로운 서비스로 고객에게 접근해 위기를 돌파해 나갈 것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스토리지 업계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가 많이 바뀌고 있다.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고객의 요구가 더욱 다양해진 이유가 더 크다. 서비스 매출 비중을 더욱 늘리고 국내 테이프 시장 점유율을 계속 유지해 나가겠다.

 -향후 주목받게 될 제품이나 서비스는.

 ▲거의 모든 스토리지 업체가 ILM 전략을 고객에게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데이터센터 서비스가 각광받을 것이며 각종 데이터 보존 규정 준수인 컴플라이언스도 중요한 이슈가 될 예정이다. 스토리지 아키텍처 컨설팅 서비스와 데이터센터 서비스,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해 나갈 것이다.

 -4분기와 내년 경영전략의 방향은.

 ▲기존 채널 영업을 그대로 유지하는 동시에 대형 고객사를 중심으로 직접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5개로 구별했던 산업별·제품별 영업 조직을 2개 조직으로 통합해 솔루션 중심의 영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금융권과 대기업인 삼성그룹, SK그룹 등을 담당할 영업 1팀은 고객밀착형 영업 및 서비스 지원을 통해 시장 확대는 물론 고객만족을 극대화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