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국제개인정보보호기구회의(ICDPC)에서 아시아 최초의 정식 회원국이 됐다. 이에 따라 정보보호 관련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지고 개인 정보보호를 중요하게 여기는 유럽연합 주요 국가와의 경제적 교류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이홍섭)은 최근 폴란드에서 개최된 ICDPC 총회에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정회원 가입이 이뤄졌다고 23일 밝혔다.
ICDPC는 세계적인 개인정보보호 관련 문제에 대해 공동 해결책을 모색하는 국제기구로 유럽연합의 주요 국가들을 중심으로 구성돼 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 ICDPC 정식 회원이 된 것은 우리나라가 처음이다. 특히 이번 총회에서는 미국의 국토안보부와 멕시코의 정보보호 관련 기관인 IFAI도 회원 가입 심사를 청구했는데 우리나라의 KISA만이 가입에 성공했다.
KISA는 “한국도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의 개인정보보호 기구를 보유하였음을 공인받은 것”이라며 “한국과 개인정보 교류를 하고자 하는 기업에 까다로운 의무를 부여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온 유럽연합과의 경제적 교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