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기능 갖춘 휴대폰 관련 특허출원 활발

 최근 휴대폰 기능 다양화 양상을 반영, 내비게이션 기능을 갖춘 휴대폰 관련 특허 출원이 활발해지고 있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내비게이션 기능이 부가된 휴대폰 관련 특허출원 건수가 2001년 39건에서 2002년 48건, 2003년 79건 등으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들어서만도 51건이 출원돼 지난해 출원건의 65%에 달하고 있다.

 특허내용을 보면 출원 초기에는 위성으로부터 위치 정보를 수신, 현재 좌표를 지도상에 표시하는 방법이 출원됐으나 최근에는 휴대폰의 입·출력부 기능 개선과 내비게이션 기능 자체를 개선하는 방법이 주를 이루고 있다.

 휴대폰의 입력부 기능 개선 방법으로는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해 대응하는 시설물을 검색해 알리는 장치와 지도상의 포인터를 터치 패드에 의해 변경하는 장치 등이, 출력부 기능 개선 방법으로는 목적지 도착후 휴대폰으로 사용자에게 알리는 장치 등이 출원되고 있다.

 또 교통 정보를 휴대폰의 페이징 채널에 포함해 부가적인 통신 비용을 줄이거나 휴대폰의 지리 정보에 따라 위치 정보를 분석한 후 자동 결제하는 장치 등 내비게이션 기능 자체를 개선한 기술도 선보이고 있다.

 황창욱 통신심사담당관은 “휴대폰이 점차 다기능화되고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유비쿼터스 환경이 구축됨에 따라 이와 관련된 특허출원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