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 원을 채 넘지 않는 저가 추석 선물 세트가 인터넷에서 날개돋친 듯 팔리고 있다.
온켓(www.onket.com)은 23일 이 달 들어 1만원 미만의 선물 세트가 하루 평균 1000여 개 이상 씩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8월 한달 평균 판매량인 1만4000개와 비교해 65% 증가한 수치다. 상품 종류도 햇밤· 햅쌀 등 농산물을 비롯해 홍삼· 꿀 같은 건강식품, 완구, 웰빙용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1만원 상품 중 아동용 한복 등 의류 상품이 전체 판매 상품의 33%인 7096개로 가장 많이 팔렸다.그 뒤를 이어 햇밤 등 농산물이 26.3%, 장난감 등 아동용품이 22%로 뒤를 이었다. 홍삼 세트는 9800원(3200개)으로 나와 2시간만에 매진됐다. .
인터파크(www.interpark.com)도 이 달 6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추석 선물 행사 결과 5만원 미만의 건강용품 등 웰빙 상품이 가장 많이 팔렸다고 집계했다. 지난 해 인기를 끌었던 정육 세트 대신에 프리미엄 햄인 3만∼5만원 대의 목우촌 햄 선물 세트 판매가 급증해 눈길을 끌었다. 가격이 10만원 이상인 한우선물세트는 100위권 내에 2개에 불과하고 2만원대 양념 돼지 갈비와 3만원대 한우 보신 세트가 많이 팔렸다. 가장 많이 팔린 100대 상품을 제품 군으로 나누면 발 맛사지기· 찜질기 등 건강용품이 20종으로 가장 많았고 클로렐라· 생식· 홍삼 가공 식품과 같은 건강식품이 18종, 샴푸·비누·치약·조미료 등을 패키지로 한 공산품 선물 세트가 18종으로 집계됐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