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노트북PC 사용자 10명 중 3명은 15인치 이상 대형 화면의 노트북을 보유하고 있으며, 16 대 9 와이드 대화면을 지원하는 노트북 선호 현상이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국내 전자제품에 대한 소비자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 중 29%가 15인치 이상 노트북PC를 보유하고 있으며 14인치는 29%, 12인치대는 21%, 10인치 이하는 10%대의 보유율을 나타냈다.
특히 응답자 중 7% 이상은 17인치 노트북PC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돼 노트북의 대형화가 빠른 속도로 진전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 젊은층이 15인치 이상 LCD 화면의 노트북PC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동영상 및 DVD 영화를 감상하려는 엔터테인먼트 수요가 늘고, 화면분할 기능을 이용해 멀티태스킹을 할 수 있는 와이드 노트북PC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와이드 화면의 노트북PC 판매비중은 5%에 불과하나, 작년동기대비 300%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는 2005년까지 대형 와이드 화면 노트북의 판매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라며 “노트북 화면의 대형화·와이드화와 함께 휴대성을 높일 수 있는 ODD 등 부품의 소형·경량화도 빨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15인치 일반 화면 노트북은 무게 2.3kg, 두께 26.7mm이고 17인치 와이드 화면 노트북은 무게 2.99kg에 두께 32.6mm로 조사됐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