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붕어빵 타이쿤’을 시작으로 일기 시작한 타이쿤 열풍은 2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식을 줄을 모른다. 소재와 게임 구성에서 더욱 보완하고 발전한 게임이 계속 등장해 타이쿤류는 모바일 게임의 가장 큰 인기 장르로 굳건히 이어지고 있다.
‘생과일 타이쿤’은 봇물처럼 쏟아지는 다양한 타이쿤류 게임 중에서도 모바일 게이머들의 욕구에 가장 근접한 게임이다. 타이쿤 마니아들이 새로 등장하는 타이쿤 게임에 거는 기대와 최근의 변화 요소를 잘 배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게임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재미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춘 후 기존에 나온 게임의 장점을 채택해 보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생과일 타이쿤’만의 차별성을 확보했다. 쥬스 프랜차이즈를 운영한다는 경영 스토리는 다른 타이쿤류 게임과 비슷하다.
하지만 게임을 시작하면 플레이어의 의지에 따라 다른 진행 및 엔딩에 도달할 수 있다. 도움말을 읽지 않아도 게임에 필요한 게임방법 및 알아두어야 할 사항을 자연스럽게 익히며 게임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도 다르다.
수레와 기본 장비로 며칠동안 장사를 하다가 손님이 늘면 벌어놓은 돈을 투자해 기계를 늘리고 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플레이어의 의지에 따라 과일냉장고, 얼음냉장고 등을 구입해 재료의 낭비를 막고 수레를 포장마차나 트럭 매장으로 업그레이드하며 보험을 통해 홍수, 태풍 등의 피해에도 대처할 수 있다.
이러한 자본을 이용한 합리적인 경영은 기존 타이쿤 게임과 비슷하지만 상대적으로 잘 짜여진 업그레이드 요소로 인해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가게를 만들어나간다는 느낌에 더욱 게임에 몰입할 수 있게 된다.
또 하나의 빠질 수 없는 차별화 요소는 ‘뉴스’라는 이름의 주변 정세 및 시장환경의 변화다. 게임 속에는 다양한 종류의 뉴스가 나오고 이를 점포 운영에 반영할 때 나오는 결과는 게임의 사실감을 높여준다.
게이머 스스로 뉴스, 시장상황, 게이머의 능력, 자신에게 맞는 장비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실제 경영처럼 게임을 해나가는 진정한 타이쿤 게임의 개발. 게임이 나오기까지 개발사인 ‘쏘뉴’는 단말기 용량 등의 한계 때문에 과연 이러한 모든 기능의 유기적 구현이 가능하겠느냐는 문제에 부딪혔다.
그러나 효율적인 프로그래밍과 그래픽, 사운드 제작을 통해 이 문제를 최소화시킨 후 다시 스토리 및 업그레이드 요소, 게임성 등을 적절히 조합해 결국 기존 타이쿤 게임보다 한 단계 높은 게임을 완성했다. 타이쿤 게임에서 느끼는 ‘경영과 재미’는 바로 ‘생과일 타이쿤’을 통해 완성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생과일 타이쿤의 기획배경은
▲기존의 다수 타이쿤 게임은 경영시뮬레이션이기 보다는 단순히 버튼 연타를 이용한 액션게임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모바일 게임 유저에게 PC에서 즐기던 타이쿤 게임과 마찬가지로 유저 스스로 뉴스나 시장상황을 분석해 자신에게 맞는 시설과 장비 등을 업그레이드하고 이를 통해 실제 경영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
-다른 타이쿤류 게임과 비교했을 때 특징과 성공 요인은
▲유저의 게임 진행 방식, 다시 말해 선택한 업그레이드 방식에 따라 매출 차이가 발생하며 엔딩도 달라진다는 점이다. 따라서 유저는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업그레이드 순서를 찾아내야 하고 이 점이 다른 타이쿤류 게임과 차별화된 요소다. 이러한 차별화된 시스템을 제대로 서비스하기 위해 수많은 베타테스트를 거쳐 완성된 게임을 선보인 것이 성공 요인이라 생각한다.
- 앞으로 선보일 게임은 어떤 것이 있나
▲ 대작 액션게임을 개발 중이며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새로운 장르의 게임과 네트워크 아케이드 게임 등을 기획하고 있다.
<임동식기자 임동식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