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매시 코트 프로 토너먼트 2’는 테니스 게임의 최고봉 ‘버추어 테니스’를 벤치마킹한 타이틀이다. 1편은 어색한 몸놀림과 조작감으로 유저들의 외면을 받았지만 이번 2편에서 대폭 수정해 아케이드적 재미와 사실성의 조화를 추구했다.
기본적으로 유저는 로브, 스핀 샷, 슬라이드 샷, 런닝 샷 등을 구사할 수 있으며 선수들의 능력치에 따라 상위 난이도 기술이 추가된다. 게임은 실제 테니스 경기의 규칙과 국제 규격을 모두 준수하며 16명의 세계적인 스타 플레이어가 실명으로 등장한다. 또한 4대 테니스 대회인 호주 오픈, 롤랑 가로스, 윔블던, US 오픈 등의 코트가 그대로 재현돼 경기장마다 공의 바운드가 다른 점까지 계산했다.
무엇보다도 스포츠 게임은 역시 2인 이상 즐기는 멀티플레이가 제 맛이다. ‘스매시 코트 프로 토너먼트 2’는 4인까지 지원하는데 컴퓨터와 대전하는 싱글플레이보다 친구, 가족과 함께 대전하는 재미가 더욱 크다. 복잡한 조작이나 어려운 기술이 아닌, 단순한 플레이에 심리전이 특징인 이 게임은 중독성도 높은 편이다.
<김성진기자 김성진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