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선마이크로시스템스의 사장에 취임한 조나단 슈워츠가 67만7000달러(약 8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C넷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부문 책임자로 있다가 올 4월 사장으로 승진한 슈워츠는 이 회사의 2004회기(2003년 7월∼2004년 6월)에 55만9000달러의 급여를 포함 총 67만7000달러의 연봉을 받았다. 이는 2003회기(2002년 7월∼2003년 6월)보다 50% 증가한 것이다. 연봉액에는 급여 이외에 10만8000달러의 보너스와 6000달러의 보상금 등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슈워츠는 150만주를 스톡옵션으로 받았기 때문에 만일 선의 주가가 일년에 5%만 오른다면 93만달러를 더 거머쥐게 된다.
반면 그의 보스인 스콧 맥닐리 선 최고경영자(CEO)는 2003 회기와 2004회기 모두 10만달러를 연봉으로 받았다. 대신 맥닐리도 150만주를 스톡옵션으로 챙겼다. 이같은 사실은 선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유닉스 서버 강자인 선은 닷컴 버블의 붕괴 이후 최근 3년 연속 매출 하락으로 고전했으나 최근 분기 들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선은 경영 개선을 위해 3300명의 인력 감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슈워츠 사장은 최근 월가 애널리스트와 가진 모임에서 자사의 차세대 ‘솔라리스’ 운용시스템과 ‘나이아가라’ ‘록’ ‘옵테론(AMD)’, ‘올림퍼스(후지쯔)’ 등의 프로세서로 무장한 새로운 서버를 선보임으로써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