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업계 1위인 신세계이마트가 인터넷 쇼핑몰 사업에 진출한다. 그동안 신세계 그룹은 전자상거래 사업과 관련해 신세계I&C의 ‘신세계몰’을 대표 사이트로 육성해 왔다.
이마트(대표 황경규)는 내달 1일 인터넷쇼핑 몰 ‘이마트몰(http://www.emart.co.kr)’을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황경규 대표는 “인터넷 사업 진출은 이마트가 그동안 쌓아온 할인점 시장의 경쟁력을 온라인에서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마트의 신뢰도와 상품 만족도를 바탕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신유통 방식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몰은 우선 가공식품, 가전, 가구, 생활용품 등 1만개의 상품을 갖추고, 내년 상반기까지 10만개, 앞으로 5년 이내에 100만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기존 이마트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던 상품 이외에 여행·보험·티켓·꽃배달·이사 등 온라인 전용상품까지 판매키로 했다.
특히 이마트몰은 배송 체계를 대폭 단축해 모든 상품을 주문 다음날 받을 수 있도록 2일 이내 배송 체계를 갖출 계획이다. 다만, 구매 금액에 따라 2000∼4000원의 배송비를 내야한다. 신선 식품은 내년부터 전국 이마트 점포를 활용, 당일 배송을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
이마트몰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년에 경기도 용인에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를 건립하기로 했다.
한편 신세계는 할인점의 특성을 살린 ‘이마트몰’과 인터넷상에서 백화점 상품을 판매하는 ‘신세계몰’을 전자상거래의 양대 사업부문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