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에서부터 각 분야별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아우르는 토털 성능 관리 솔루션이 급 부상하고 있다.
최근들어 기업들이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특정 분야 솔루션의 성능 관리툴을 공급해온 업체들이 DB, 미들웨어, 애플리케이션 등을 포괄하는 토털 성능 관리 솔루션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DB나 WAS 등 각 분야별 성능 관리툴 업체들이 경쟁 업체의 영역에 진입하기 위해 신제품을 개발하거나 다른 업체와의 업무제휴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 시장을 놓고 국산업체와 외산업체와의 힘겨루기가 팽팽하게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향후 APM 업계 판도 변화도 예상된다.
국산 DB성능관리툴 개발업체인 아이피엠에스(대표 강원일 http://www.ipmstech.com)는 오는 11월에 WAS 성능 관리 툴인 ‘퍼플재즈(PurpleJazz)’와 전사자원관리(ERP) 패키지의 성능관리툴인 ‘블루렌즈(BlueLenz)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이 제품들을 기존 DB 성능 관리툴인 ‘디비와인(DBwine)’과 함께 APM 제품군으로 서로 연동해 성능 관리 분야의 토털 솔루션 공급 업체로 변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한국베리타스소프트웨어(대표 김진만)는 본사 차원에서 지난해 말 인수한 프리사이즈의 DB성능관리툴인 ‘i3 6.5’에 대한 국내 영업을 강화하며 성능관리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11월초 J2EE, WAS 성능관리에 대한 기능을 추가한 업그레이드버전 제품인 ‘i3 7.0’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컨설팅, 마케팅, 영업조직의 개편을 마무리짓고 오는 11월에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펜타시스템테크놀러지(대표 장종준 http://www.penta.co.kr)는 WAS 성능관리 분야에서 DB 성능관리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펜타시스템은 미국 와일리사의 ‘와일리5’제품이 WAS에 국한돼 있다는 점을 감안해 최근 국내 DB성능관리툴 업체인 엑셈과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펜타시스템은 엑셈의 ‘맥스게이지’와 ‘와일리5’의 연동작업을 완료하고 고객영업을 시작했다. 내달에 발표되는 와일리 차기버전에 구간별 성능분석 기능이 포함돼 있는 점을 활용해 엔드투엔드 솔루션 성능관리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이피엠에스의 박혜영 마케팅 이사는 “진정한 APM이란 구간분석까지 문제의 원인을 밝혀내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한 부문만 건드리는 포인트 솔루션보다 엔드투엔드 솔루션이 진정한 의미의 APM에 가까워 이에 대한 개발을 서두를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