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쇼핑(http://www.epost.go.kr·1588―1300)이 추석 제수 음식을 준비하는 소비자를 위해 대표 우리 농산물 10가지를 선정, 좋은 제품 고르는 법을 소개했다.
◇굴비=머리가 둥글고 노란 빛깔을 띤 놈일수록 상품이다. 굴비는 배나 아가미에 상처가 없고 둥근 머리에 비늘이 많이 붙어 있는 것으로 고르는 것이 좋다. 또 굴비 고유의 노란 빛깔을 띠었는지 살펴본다.
◇꿀=황색을 띠며 투명한 것이 좋다. 좋은 꿀은 엷은 황금색을 띠고 투명하다. 붉은 기미를 띨수록 질이 낮다. 벌꿀의 경우, 벌꿀 특유의 끈기가 있고 연한 성질의 것이 좋지만 끈기가 너무 심해 엿과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은 좋지 않다.
◇수삼=잔뿌리가 많고 껍질이 깨끗한 것이 좋다.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수삼은 장기간 보존하기 어려운 식품이다. 수삼을 고를 때는 잔뿌리가 많이 남아있고 껍질이 벗겨지지 않고 깨끗한지 등 유통 과정에서 손상되거나 부패하기 않았는지 살펴본다.
◇옥돔=검붉은 빛을 띠고 있는 적당한 크기의 것을 고른다. 옥돔은 특유의 검붉은 빛을 띤 것이 좋다. 옥돔이 오래될수록 검은 빛에 가깝다. 또 옥돔을 고를 때는 조리와 보관이 용이하도록 적당한 크기의 것을 고르도록 한다.
◇과일=배는 꼭지부분이 튀어나오지 않은 것이, 사과는 표면에 돌기가 많은 것이 좋다. 배는 껍질 색깔이 맑고 꼭지부분이 튀어나오지 않은 것이 순종배다. 모양이 반듯하고 노란빛을 띠고 있는 배가 맛이 달다. 사과는 표면이 너무 매끄러운 것보다는 작고 돌기 같은 것이 많은 것이 좋다. 대추의 경우 알이 굵고 통통하며 껍질에 검붉은 광택이 도는 것이 상등품으로, 선명한 색깔의 것을 고르되 달짝지근한 향이 풍기는 것이 좋다.
◇표고 버섯=갓에 흰 줄 무늬가 많고 두께가 두꺼울수록 상품이다. 표고버섯은 원형 또는 타원형 모양의 연갈색 갓에 거북등처럼 갈라진 흰 줄 무늬가 많은 것이 좋다. 또한 갓 전체가 오그라드는 모양을 하고 있으면서 두께가 두꺼운 것이 상품이다.
◇정육=한우는 선명한 적색이며 지방질은 흰색 또는 연노랑색을 띤다. 한우는 선명한 적색에 흰색 또는 연한색의 지방질을 갖고 있다. 수입육은 암적색을 띤다. 또한 황색 지방질의 고기는 육질이 질길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갈비는 한우 갈비의 경우 갈비 사이의 폭이 좁고 안창살이 많은 반면 수입육은 폭이 넓고 안창살이 없다. 갈비의 지방은 고루 퍼진 것이 연하고 맛이 좋다.
◇견과=알맹이의 크기가 고른 햇것을 고른다. 견과류는 알맹이의 크기가 고르고 벌레 먹은 것이 섞이지 않은 햇것이 좋다. 호두는 껍데기를 까서 오랫동안 놓아두면 기름기가 산패해 변질될 우려가 있으므로 껍데기를 까지 않은 상태의 것을 구입하도록 한다.
◇멸치=표면이 투명하고 단 맛이 나는 것이 상등품이다. 멸치는 표면이 깨끗하고 투명한 것이 좋다. 몸이 꼬부라지거나 내장이 터진 것은 질이 떨어지는 하등품이다. 또한 미끈거리거나, 물컹거리거나, 껍질이 벗겨진 것은 덜 말려져서 곰팡이가 생기기 쉽다. 맛을 보아서 짜거나 떫은 맛이 나는 것은 피하고 단맛이 나는 멸치를 고르는 것이 좋다.
◇젓갈=명란젓은 핑크색을 띠고 조개젓은 알맹이가 도톰한 게 좋다. 명란젓은 알이 터지지 않고 선명한 핑크색을 띤 것이 좋다. 크기는 중간 크기가 적당하다. 조개젓은 알맹이가 도톰하게 보이고, 너무 짜지 않은 것이 좋다. 형체가 뭉그러져 있으면 너무 삭은 것이다. 창란젓은 창란의 속을 깨끗하게 손질해서 깨끗하게 보이는 것이 싱싱한 것이다. 속까지 너무 절여져서 짠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오징어젓은 살이 탱탱하고 껍질에 윤기가 흐르는 것이 신선하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