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권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에 삼성SDI 한국기업 첫 선정

삼성SDI가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평가기관이 선정하는 글로벌 초일류기업 대열에 포함됐다.

삼성SDI(대표 김순택 http://www.samsungsdi.co.kr)는 국내 기업 최초이자 유일하게 `05년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앞으로 1년동안 DJSI 회원으로서의 자격을 인정받게 됐고 DJSI 로고를 기업설명회(IR)와 각종 공시, 대외 홍보자료에 공식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많은 투자회사들이 DJSI 지수를 참조해 투자를 집행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DJSI에 편입된 기업들의 주가 상승률이 일반 기업의 상승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DJSI와 SAM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SRI 펀드만도 각각 3조 유로와 10억 달러수준 이며, 전세계에 약 3,000 조원의 SRI 펀드가 운영되고 있다.

삼성SDI는 DJSI가 분류한 59개 산업분야 가운데 전자부품 분야 종합 세계 3위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에어콘 부품회사 다킨(Dakin)이 1위, 차량용 연료전지 회사인 발라드(Ballard)가 2위를 차지했고 독일 슈나이더(Schneider), 일본 TDK가 삼성SDI의 뒤를 이었다.

삼성SDI가 국내 최초로 DJSI에 편입된 데에는 ▲ CEO의 강력한 의지 ▲ 국내 최초 지속가능 보고서 발간 ▲ 전사 ·사업장별 지속가능경영 위원회 운영 ▲ 구체적인 실행 전략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이며 정식 선정 프로세스를 밟지 않았음에도 선정돼 의의가 크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회사 김순택 사장은 “DJSI 편입은 디지털, 모바일 디스플레이 세계 최고 기업이자 7개국 13개 생산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기업의 위상에 걸맞는 지속가능 경영을 펼쳐온 성과”라며 “앞으로도 경제적 목표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윤리적 책임을 완수, 세계인으로부터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다우존스 지속가능 지수(Dow Jones Sustainbility Indexes, DJSI)는 전세계 대표 기업들을 단순히 재무정보로 파악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윤리적, 환경적 가치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사회 책임투자(SRI:Socially Responsible Investments) 지수 중 하나로 전 세계에서 약 320여 개사 만이 포함된다. DJSI는 세계 최대 금융정보사인 미국 다우존스와 세계적 자산관리사인 스위스 SAM(Sustainable Asset Management)이 공동으로 지난 99년부터 기업들을 조사, 발표해왔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