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가 만든 소프트웨어가 주요 기업의 경영 혁신 도우미로 맹활약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프로테크정보시스템(대표 변기호 http://www.protech.co.kr)이 개발한 ‘컨셉맵플러스’. 이 제품은 복잡한 정보를 한눈에 들어오도록 정리해 전달하는 자료 제작 소프트웨어다. 언뜻 보면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과 비슷하지만 마치 나무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 ‘마인드맵’ 기법을 활용, 한장에 모든 정보를 담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정보를 이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유한킴벌리, LG전자, 삼성전자 등이 잇달아 이 제품을 도입해 경영 혁신 방법론인 6시그마에 적용하고 있다. 6시그마는 통계에 기반을 둔 분석과 과학적 문제 해결 방식을 골자로 하는데 계속되는 교육과 문서작업, 회의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들 기업은 ‘컨셉맵플러스’로 교육과 회의의 효율성을 높여 6시그마의 윤활유처럼 사용하고 있다.
실제 LG전자 사무혁신팀의 경우 6시그마의 정의·측정·분석·개선·관리 등 전 과정에 걸쳐 각종 문서작성, 아이디어 창출 및 회의진행 등 업무용 혁신 도구로 사용하고 있으며 커뮤니케이션 도구로도 활용하고 있다.
유진숙 프로테크정보시스템 이사는 “아직 제품 출시 초기 단계지만 현업부서에서의 반응이 탁월해 추가구입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컨셉맵플러스는 최소한의 키보드 조작과 마우스만으로 생각나는 그대로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어 6시그마의 아이디어 창출과 해법도출에 최적의 도구”라고 설명했다.
한편 컨셉맵플러스는 서울대 마케팅연구센터, 순천향대, 선문대 등 교육기관과 한국원자력연구소 등 연구기관에도 공급된 바 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