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SI업체들 "생각 바꿔야 불황 뚫는다"

중견SI업체 임직원 경영마인드 혁신작업 서둘러

중견 시스템통합(SI) 업체들이 체질 개선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최근 IT 경기침체로 인한 SI 프로젝트 감소로 SI 업계 대부분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포스데이타, 동부정보, 엔디에스 등 중견 업체들은 혁신 전담조직을 출범시키고 임직원 마인드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법론을 동원하는 등 전사 차원의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중견 SI업계의 움직임은 불활 위기를 극복하는 동시에 기업 생존의 필수조건인 수익성 제고와 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더이상 변신을 미룰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 출발한다.

 이런 가운데 10월 1일 통합 1주년을 맞는 동부정보(대표 이명환 http://www.dongbuinfo.co.kr)는 본격적인 경영 혁신을 실천하기 위해 대표이사 직속으로 경영혁신 전담부서인 ‘경영혁신 사무국’을 신설하고 경영혁신 총괄 책임자에 임은수 부사장을 임명했다.

또 최근 실시한 직무분석 컨설팅을 토대로 과학적 평가 및 보상과 직무에 따른 전문가 양성을 추진하는 동시에 성과주의 경영 시스템 구축을 위한 별도의 성과 및 평가 전담 태스크포스(TFT)도 가동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동부정보는 2일 전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 선포식을 거행하고 IT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을 위한 6시그마 발대식도 가질 예정이다.

포스데이타(대표 김광호 http://www.posdata.co.kr)는 사내에 잠재된 지식과 노하우를 발굴, 전사 차원의 확대 적용을 목표로 오는 12일 ‘제 1회 프리젠테이션 경진 대회’를 개최한다. 이를 통해 임직원의 프리젠테이션 스킬을 향상시켜 프로젝트 수주률을 높이고 사업 수행능력 향상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또 본선 대회 내용을 녹화해 사업부에 배포, 활용토록 하는 한편 프리젠테이션 경진 대회를 연례 행사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포스데이타는 특히 일정 규모의 이상의 주요 프로젝트 참여에 앞서 차별화 전략 등을 집중 점검하는 ‘제안서 심의회의’를 프리젠테이션 경진 대회와 함께 프로세스 혁신의 양 대 축으로 삼아 혁신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앞서 엔디에스(대표 신재덕 http://nds.nongshim.co.kr)는 ‘계승( 階乘) 경영 2004‘ 실천 전략의 일환으로 ‘성공시스템 구축(Establishing Success System)’을 주제로 한 전사 차원의 교육을 실시하는 등 개인 및 조직의 성공을 위한 계승(Factorial) 마인드 조성에 나섰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