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공간에서 현실과 동일한 업무환경을 지원하는 협업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들어 아웃소싱이 늘어나고 있는데다가 기업 내부의 업무환경이 분산됨에 따라 협업 중심의 업무환경 구축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솔루션 업계는 가상작업 영역을 배치해 서로 다른 장소에서도 정보교환, 통신 및 협동 등의 협업을 지원하는 협업 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부터 국내에 협업솔루션을 선보였던 도큐멘텀코리아, 한국IBM,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등 외산업체들이 이에 대한 마케팅과 영업을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해 말 ‘e룸’이라는 협업 솔루션을 출시한 도큐멘텀코리아(대표 유형훈)는 최근 웹 상에서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대외마케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아웃소싱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게임과 금융업계를 타킷으로 영업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제품 성능의 검증을 위해 현재 제일은행 정보기술(IT) 부서에서 300여명이 자사 솔루션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알린다는 전략이다.
한국IBM(대표 토니 로메로)은 ‘워크플레이스 팀 콜래버레이션 2.0’의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기업내 특정 프로젝트 발주에 앞서 구성하는 태스크포스팀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구소, 제조 부문 등의 업종에 영업을 강화하고 웹환경과 클라이언트·서버 환경의 장점을 통합한 리치 클라이언트(Rich Client) 환경과 접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자사 협업솔루션과의 연동성을 강조하며 기존 로터스 도미노 제품 사용자들을 집중 공략하기로 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손영진)는 지난해 10월 출시한 ‘윈도서버 2003’에 윈도 쉐어포인트 서비스(WSS)의 모듈이 포함돼 협업기능이 강화됐다는 점을 대외적으로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측은 활용가이드를 별도로 제공하거나 온라인 캠페인을 벌여 기업사용자들이 WSS모듈을 장착해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별도로 판매하는 협업툴인 쉐어포인트포털서버(SPS)을 규모가 있는 부서 포털을 구축하는 곳을 중심으로 타깃 마케팅을 벌여 레퍼런스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도큐멘텀코리아의 유형훈 사장은 “업무환경이 분산되면서 사용자들이 동시에 최신의 자료를 같이 보고 리뷰하면서 업무를 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미 해외 선진기업의 경우 협업 솔루션을 많이 사용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