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 발표시즌인 10월에는 실적 호전주를 잡아라.’
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를 유보시켰던 추석 연휴가 끝난데 이어 유가급등으로 인한 증시 충격도 예상보다 적게 나타나면서 투자자들의 시선이 3분기 실적 호전주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최근 IT경기 하강으로 상당수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 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악조건 속에서도 실적 호전을 이뤄낸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더 부각될 전망이다.
30일 대우증권은 IT산업 전반에 걸친 실적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에 꾸준한 관심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코스닥 IT종목 중 소디프신소재·LG마이크론·한성엘컴텍·세코닉스·인터플렉스·유일전자 등을 실적 호전 기대주로 꼽았다.
동원증권도 자사가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는 종목 중 3분기 영업이익·순이익이 지난해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모두 10% 이상 증가한 IT종목으로 피앤텔·금호전기·거원시스템 등을 들었다. 동원증권 정훈석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분기 마감 후 맞이하는 첫 번째 달에는 실적 우량주가 두각을 나타냈다”며 “당분간 3분기 실적 우량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3분기 실적 못지않게 4분기, 더 나아가서는 내년 상반기 실적 개선 여부도 관심이 요구된다. 3분기 실적 호전주 중 일부 종목은 이미 실적 기대치가 현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향후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3분기 이후에도 실적 흐름이 유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투자증권 최일호 연구원은 “단순히 3분기 실적 재료만으로는 실적 발표 이후 상승세를 장담하기 힘든 만큼 실적 발표 이후에도 이익 모멘텀을 살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투증권은 LG전자·NHN·대덕GDS·인탑스 등을 3분기 실적 호전과 함께 향후 성장세 유지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고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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