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려면 하나의 목적에 전념하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이 학창시절에 이 명제와 어긋나지 않는 방식으로 살았다고 부친인 빌 게이츠 시니어(78)가 인도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에 따르면 빌은 학창시설 컴퓨터의 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학교 컴퓨터를 해킹하는가 하면 밤중에도 컴퓨터가 있는 곳이면 동네 어디든 달려가기 일쑤였다. 부모들은 빌의 이같은 행동으로 인해 밤잠을 설친 날이 하루이틀이 아니었으며 학교 선생님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빌의 방은 지하에 있었죠. 밤에 몰래 방을 빠져나가 컴퓨터를 하러 달려간 아들은 그곳에서 밤을 꼬박 새우고는 동이 틀 무렵에 살금살금 침대로 들어와서 학교에 가라고 깨우면 잠든 척 하곤 했어요.”
그는 빌이 거둔 성공은 상당 부분은 행운 덕분이었다고 말했다.
“아들은 단지 적기에 적소에서 필요한 일을 했을 뿐이예요. 빌이 사업에서 그렇게 성공할 줄 감히 누가 상상이나 했겠어요?”
어린 시절 빌 게이츠가 남다른 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빌은 똑똑하고 대단히 호기심이 많은 아이였습니다. 무엇인가 이해되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알아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지요.”
그는 빌이 고교에 진학한 이후에는 친구들과 컴퓨터를 갖고 놀면서 많은 시간을 보냈으며 학교수업을 정상적으로 하면서도 실습에 열중하고 컴퓨터 프로그램 제작법을 익혔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빌이 고교에서도 해킹은 했지만 범죄 행위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