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 양대 보증기관의 중소기업 대출 보증액이 사상 최대규모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신보와 기술신보의 중소기업 대출 보증잔액은 48조8807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48조6387억원에 비해 2420억원이 증가했다. 이같은 보증잔액은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1997년말의 17조283억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지난 6월말 현재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240조3500억원임을 감안할 때 5분의1 가량을 정부가 지급보증 해주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중소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단기대출금 연착륙을 위해 보증액을 늘릴 계획이어서 보증규모는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그동안 보증여력 확충과 부실해소를 위해 신보와 기술신보 등에 모두 19조5814억원을 출연했으며, 현재 잔액은 4조1713억원으로 15조4101억원의 결손을 기록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