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호 전국경제인연합회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인도 공식 방문에 맞춰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경제협력사절단을 인도에 파견한다고 30일 밝혔다.
사절단에는 강신호 전경련 회장과 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 김용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 등 경제4단체장과 구본무 LG 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조정남 SK텔레콤 부회장, 최지성 삼성전자 사장, 이용경 KT 사장, 이태용 대우인터내셔널 사장, 오상수 만도 사장 등 대기업 대표 27명이 참가한다.
사절단은 4일 한·인도 정부 및 경제계 대표 1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경련과 인도경제인연합회(CII)가 공동 개최하는 ‘한-인도 경제서밋’에 참석, 전자·정보통신·플랜트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의 필요성을 공식 제기할 계획이다. 또 인도의 주요 인프라 및 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진출 확대를 위해 관련부처 및 기관대표와 면담할 계획이다.
한편 전경련은 이날 발표한 ‘한-인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필요성과 경제적 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FTA 확대 정책으로 인한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성장 일로에 있는 인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인도와의 FTA를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고서는 내년 3월 인도-태국간 상품교역협상이 끝나면 인도 시장에서 국산 전자제품은 저가의 태국산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