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비오이가 신규라인 증설과 수요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위해 LCD라인의 생산품목 전환에 나섰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3일 L1, L2 라인에 대한 중소형 전환이 상반기에 대부분 완료되고 중소형 부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4세대 라인을 전환, 이달부터 일부 중소형 물량을 이곳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4세대 생산라인을 중소형 생산에 사용하는 기업은 일본의 샤프 정도로 삼성전자의 4세대 라인(730x920mm)은 샤프의 4세대 라인(680x880mm)보다 크기 때문에 중소형 라인 가운데에서는 가장 큰 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L1라인(370x470㎜)의 경우 하나의 원판에서 2인치 기준으로 66개를 생산할 수 있으나 4세대 라인에서는 이의 4배에 해당하는 290여개를 생산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우선 4세대 라인의 월 유리기판 투입량인 9만대 분에 10분의 1 정도인 9000여 장을 중소형 생산에 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중소형 LCD 생산 캐파는 3분기 400만대에서 4분기에는 월 600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특히 최근의 대형 LCD의 가격 급락으로 상대적으로 가격이 안정돼 있는 중소형 사업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어 삼성전자의 4세대 라인 전환은 타 LCD업체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중소형 제품이 대형 제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하락폭이 적은데다가 휴대폰, 게임기 등 어플리케이션 분야가 보다 다양화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월 10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비오이 그룹 자회사인 비오이하이디스(대표 최병두 http://www.boehydis.com)도 이천에서 생산중인 모니터용 패널 생산을 하반기부터 서서히 축소해 내년 하반기에는 생산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관계사인 중국의 비오이오티가 내년 1월부터 북경 5세대 생산라인의 양산에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이회사는 설명했다.
비오이하이디스는 경기도 이천에 4세대 이하의 3개 LCD 생산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17인치 모니터용 패널을 50% 정도 생산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내년 중국 베이징의 비오이오티 5세대 생산라인이 가동에 맞춰 모니터 패널 생산을 축소, 내년 하반기에는 국내에서 생산을 중단할 예정”이라며 “국내에서는 노트북과 태블릿 PC용 제품을 전용으로 생산하게 되며 중국의 비오이오티는 모니터와 노트북 생산을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비오이하이디스의 모기업인 중국의 비오이그룹은 베이징에 또다른 자회사 비오이오티를 설립,월 8만5000매의 원판 유리를 처리할 수 있는 5세대 LCD생산라인을 건설중이며 내년 1월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