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 후원 봇물

줄기세포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황우석 서울대 석좌교수(53)를 위한 ‘황우석 후원회’에 각계각층 후원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한국과학재단 황우석 후원회(http://www.wshwang.com)는 지난 4월 출범한 후 현재까지 150여 개인 및 기관으로부터 총 4억7500만원의 후원금이 답지했다고 3일 밝혔다.

 황우석 후원회가 밝힌 성금 내역에 따르면 전시장운영업체인 코엑스 직원 30여 명은 지난 6월 하순부터 적게는 1000원에서부터 많게는 3만원까지 알토란 같은 후원금을 모아 매달 보내오고 있다.

 또 거액을 내는 업체 대표나 법인들도 줄을 잇고 있다.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과 웅진그룹 윤석금 회장 등이 1억원의 후원금을 기탁한 것을 비롯해 학교법인 포항공대가 5000만원, 사료업체인 퓨리나코리아 김기용 회장이 3500만원을 냈다. 가천 길재단 이길녀 회장과 인제대 백병원 백낙환 이사장,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 녹십자 허영섭 회장, 황씨종친총회 등은 1000만원의 후원금을 각각 기탁했다.

 후원회 홍재훈 사무국장은 “연구원이나 의사, 기업체 직원들이 뜻을 모아 매월 소액 후원에 나서는 등 지원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며 “홈페이지를 통한 황 교수 연구에 대한 국민 관심과 기대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