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에서 더이상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최근 42개 전 서버에서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없도록 시스템으로 차단하는 내용의 게임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리니지’ 서비스 6주년을 맞아 추진하고 있는 ‘해피투게더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정식 클라이언트를 임의로 변경하거나 클라이언트가 아닌 서버 내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모든 종류의 프로그램을 제재키로 한 것.
이에 따라 앞으로 ‘리니지’에서는 자동사냥을 가능케 해주는 매크로 프로그램이나 ‘팝리니지’와 같은 종류의 자동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유저들은 게임에 접속할 수 없게 된다.
엔씨는 이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리니지’에서 실제로 게임 플레이를 하지 않으면서 불법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으로 캐릭터를 조종해 경험치를 높이거나 단순 몬스터 사냥을 하는 등 정상적이지 않은 게임플레이를 제거해 나갈 계획이다.
엔씨는 대신에 ‘리니지’에도 개인상점 시스템을 도입해 유저들간의 아이템 거래는 무리없이 이루어지도록 했다. 아직은 자동판매만 가능하고 자동구매는 구현되지 않았지만 조만간 자동구매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한편 엔씨는 이와 함께 정당한 게임플레이를 권장하고 깨끗한 ‘리니지’ 세상을 만들어 나가자는 내용의 ‘해피투게더 캠페인’을 마련했다. 또 추석을 맞아 1만여명의 유저에게 총 1억원에 달하는 경품을 제공하는 고객이벤트도 함께 개최한다.
<김순기기자 김순기기자@전자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