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투자 없이 기업의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
IT투자 확대를 계기로 대폭적인 흑자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일본 오쓰카상회 오쓰카 유지 사장이 일본 재계에 화제를 뿌리고 있다. 그는 중소기업의 IT투자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일색인 일본에서 과감한 IT투자를 통해 회사의 영업이익을 매년 50% 이상 늘리는 수완을 발휘했다. 올해 상반기 오쓰카상회의 매출은 1968억엔으로 전년대비 1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5억엔으로 전년 대비 83%나 급증했다.
오쓰카 사장은 이같은 호조세가 “IT분야에 과감하게 투자해 기업의 생산성을 높인 결과”라고 말한다. “거품 경제 붕괴 이후 지금까지 구조조정, 원가절감, 가격인하 등으로 허리띠를 졸라 매왔지만 IT 만큼 생산성을 올리지는 못했다”고 회고했다.
오쓰카상회는 SCM·ERP·CRM 등 인프라를 잇따라 구축해 흔히 말하는 ‘물과 돈의 흐름’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있다. 전국 각지의 재고물량과 재무·회계가 단 몇초 만에 확인된다.
그는 최근 대기업·중소기업 막론하고 성공의 비결을 묻는 문의에 “기업의 IT투자는 당장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경영자의 의지가 중요하다”며 CEO의 IT 투자 결단을 최우선 조건으로 꼽았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