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대표 김쌍수 http://www.lge.com)가 자사 홈네트워크 기술을 대우일렉트로닉스와 함께 사용키로 한 데 이어 ‘홈넷’ 브랜드를 타 기업들이 사용토록 유도하는 등 홈네트워크 표준화에 나섰다.
LG전자는 대우일렉트로닉스, 한국하니웰 등 10여개 업체와의 합의를 통해 이들 업체의 제품 가운데 LG전자의 전력선 통신 규격인 ‘LnCP(Living network Control Protocol)’와 호환이 가능한 제품 모두에 LG전자의 ‘홈넷’ 로고를 부착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고객들은 LG전자 홈네트워크 제품과 타사 제품의 호환 여부를 제품에 부착된 로고를 통해 보다 쉽게 알 수 있게 된다.
이번에 ‘홈넷’ 로고를 부착키로 한 업체는 대우일렉트로닉스, 한국하니웰 등 LG전자와 MOU 관계에 있는 업체와 SKT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하고 있는 한국루슨트테크놀로지스, 윌텍, 휴맥스 등이다.
LG전자 홈넷사업팀 박현 상무는 “홈네트워크 관련 업체들이 LG전자의 ‘홈넷’ 로고를 부착키로 한 것은 홈네트워크 업계에서의 LG전자의 우수성과 영향력을 입증한 것”이라며, “향후 LG전자의 통신 규격인 LnCP를 채택한 업체들로 구성된 가칭 ‘LnCP 운영위원회’를 신설하고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홈네트워크 표준화 및 통신규격 업그레이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업이 다른 기업 제품 로고를 부착하는 경우는 인텔, 퀄컴 등 사실상 시장 독점 업체의 로고 부착 사례를 제외하고는 거의 드문 사례로 LG전자가 홈네트워크 표준화에 앞서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