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한국전자전]중기·벤처 출품작

*출품동향

 2004한국전자전에는 작지만 강한 중소·벤처기업의 많은 신제품이 선보인다. 올해 전시되는 제품들의 특징은 역시 여러 가지의 기능이 복합된 컨버전스다.

 이번 전자전에서는 첨단 IT 제품인 현대이미지퀘스트의 플라즈마 TV와 레인콤의 기존 MP3에 동영상 재생 기술이 복합된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가 돋보인다. 같은 MP3 플레이어로 출시된 한빛전자의 XD403은 PC사용에 대한 편의성을 높인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컴아트 시스템의 멀티미디어 센터 역시 리모컨 하나로 TV시청·영화감상을 즐길 수 있는 복합 제품으로서 각광받을 전망이다.

 최근 운전자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내비게이션 제품도 이번 전자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제노티엔티가 자신 있게 내 놓은 차량항법장치(CNS)는 단순한 길 안내 업무에서 벗어나 정보검색·영상정보 등 다양한 무선 통신 기능을 포함한 설계로 괄목할 만한 성능개선을 자랑한다.

 3DVR에서 출품한 3D스캐너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와 호환이 가능하고 압축률이 높아 인터넷에서도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등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이는 제품이다. 또 썸텍이 출품하는 비디오 마이크로스코프 시스템은 기존의 현미경과는 달리 다양한 배율렌즈와 확대 분석이 가능해, 전기·전자·반도체·섬유제품 관련기업의 관심을 한 몸에 모을 것으로 보인다.

 제이오텍의 항온항습기는 특정온도·습도를 일정 공간 내에 형성하는 기기로서 전자제품의 신뢰성 테스트 때 꼭 필요한 제품이다. 또 최근 능동형 전자태그(RFID) 모듈도 출품됐다. 스펙트럼정보통신에서 출품한 이 제품은 전송거리 100m 이상 8바이트의 메모리를 저장하고 있는 저전력 모듈이다. 쏘닉스의 표면탄성파(SAW)필터는 말 그대로 표면탄성파를 이용하여 원하는 대역의 주파수만을 필터링해 통과시켜 주는 부품이다. 재은전자는 차세대프로젝션 TV로 주목받고 있는 DLP방식 프로젝션 TV의 핵심 부품인 DMD 반도체 칩을 장착하는 DMD 252P 소켓을 이번 전시회에 내놓는다.

 

<현대이미지퀘스트> 플라즈마TV

 이번 전자전에 출품되는 현대이미지퀘스트의 플라즈마TV는 최첨단 압축기술인 파루자(Faroudia)의 DCdi 기술을 채택해, 영상의 흔들림이 없는 선명하고 섬세한 화질을 구현했다. 또 기존 아날로그 방식보다 5배 더 선명한 고화질 방송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밝기 신호와 색상 신호도 3차원 디지털 기술로 정밀하게 분리해 색상 번짐과 색상 잡음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특히 이 플라즈마TV에는 현대이미지퀘스트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이미지 개선기술인 FIT엔진기술이 적용됐다.

 FIT엔진은 입력신호에 따라 △풀 디지털 컨트롤을 이용한 화질조정 화면조정 △고화질·고속 제어 △뚜렷하고 박진감 넘치는 화면을 구현하는 3D 색상처리 △선명도 조절기능과 자동 명암조절 등을 실현해 생생한 영상을 재현하도록 했다.

 한편 현대이미지퀘스트 측은 “이번 FIT엔진의 실제 적용으로 기존 디지털TV보다 사실적이고 선명하며 생생한 이미지를 구현하게 돼 실제 색감에 가까운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며 “이를 통해 일반 시청자가 안방에서 영화관과 같은 최적의 조건에서 TV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이 제품에 또 다층구조의 반사 방지처리 화면 필터를 채택, 밝은 환경 속에서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초슬림 대형화면 구현으로 일반 가정은 물론 지하철·공항 등 공공 기관과 각 기업의 홍보전시관, 그리고 금융기관용으로도 공급된다.

 

<레인콤>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

 레인콤(대표 양덕준 http://www.reigncom.com)의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는 최근 트랜드를 충실히 반영한 컨버전스 제품이다.

 기존의 MP3 기능에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3.5인치의 컬러 TFT LCD 액정을 설치한 것이 특징이다. 또 USB 2.0이 지원되며 40㎽ 출력(좌우 채널당 20㎽)을 낼 수 있으며 라디오와 음성 녹음까지 가능하다. 여기에 40개국 언어를 지원하며 자동으로 노래 가사를 볼 수 있어 소비자의 편의를 최대 고려한 첨단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인정받고 있다.

 이 제품은 또한 용량이 큰 영상 파일을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게 성능을 최적화하고 있다.

 착탈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 보통 영화 2편을 볼 수 있는 5시간 재생을 할 수 있으며 오디오 청취시에는 한번 충전으로 10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

 아이리버 측은 이번 전자전에 출시하는 휴대형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는 음악 청취와 동영상 재생이 가능한 하나의 제품으로 여러 가지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모든 디지털 제품이 수렴하는 컨버전스의 성격에 대비한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 제품이 기존 MP3와는 달리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닌 어학용 기기로 활용이 가능해 다양한 연령층의 수요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는 멀티코텍(동영상, avi, asf, mpeg, Xvid, 오디오-mp3, wma, 이미지-jpg, BMP 파일)을 지원하며 20GB·40GB 등 두가지 용량을 지원한다. 또 윈도 98/SE·2000·ME·XP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에드포유> `컴퓨터용 저주파 안마기`

에드포유(대표 배윤섭 http://www.aid4you.co.kr)는 이번 전자전에 세계 최초로 저주파 치료기 원리를 응용해 VDT 증후군,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인 컴퓨터용 저주파 안마기를 선보인다.

 불안정한 자세로 오랜 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회사가 개발한 ‘e-TENS’는 경혈에 관한 정보를 화면으로 제공함으로써 사용효과를 극대화한 신개념의 안마기다. 이 제품은 에드포유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시스템온칩(SoC) 및 시스템을 적용했다. 이 때문에 초경량이며 휴대가 간편하다.

 건전지 없이 컴퓨터의 USB 포트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e-TENS는 사용목적에 따라 효과적인 경혈·자극의 위치가 컴퓨터 화면에 표시되기 때문에 마우스 클릭만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또 인체에 미약한 저주파 전기를 발산해 근육 및 신경을 자극하는 원리를 적용, 지압과 두드림·주무름·자동 등 4가지 마사지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작동모드와 작동시간, 치료강도까지 조절이 가능하며 피로회복은 물론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2월에 설립된 에드포유는 IT·BT 관련 고성능 제품의 핵심부품인 SoC 반도체 개발 및 시스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탄탄한 기술력을 보유한 벤처기업이다.

 

<스펠트럼통신기술> 능동형 RFID 모듈

 이 능동형 RFID모듈은 433㎒ 주파수를 사용하고 있는 능동형 RFID모듈 제품이다.

 이 제품은 저전력 모듈로서 데이터 수집 및 기록이 가능하며 100m 이상까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또 메모리 성능이 8B에 달하며 2개의 외부 센서 입력단자 및 안테나를 내장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RFID란 일정 주파수 대역에서 무선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무선주파수 인식 시스템(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system)을 이용하여 제품에 관한 각종 정보를 담은 전자칩을 말한다. 바코드와 달리 무선으로 인식할 수 있어 물건을 감지기에 일일이 갖다댈 필요가 없고 최대 521kB의 메모리를 가지고 있어 응답속도(100ms 이하)가 빠르다. 한 번에 여러 태그를 동시에 읽을 수도 있다.

 RFID는 전원공급 여부에 따라 능동형 태그와 수동형 태그로 나뉜다. 능동형은 내장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고, 읽기·쓰기가 가능한 메모리를 크기별로 가지고 있다. 전원공급이 되므로 수명이 최장 10년이라는 제한성이 있으나, 장거리(30∼100m) 데이터 교환범위를 갖는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대형창고와 같은 물류나 유통분야에 적합하며, 컨테이너 단위의 적용분야에 유리하다.

 세계적인 유통업체인 월마트가 2006년 12월부터는 모든 납품 업체로 RFID 사용을 의무화하는 등 RFID는 그 용도가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는 엄청난 저력을 가지고 있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 영상전화기 비쥬폰

 씨앤에스테크놀로지는 이번 전자전에 DMB용 칩 솔루션 및 전용 단말기를 비롯한 영상전화기, 감시시스템 등 총 4개 솔루션을 출품한다.

 특히 이 회사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지상파 DMB용 칩 솔루션 ‘넵튠’을 장착한 지상파 DMB 전용 단말기도 선보일 예정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의 DMB 솔루션은 지상파 DMB 서비스의 핵심부분인 멀티미디어 동영상처리기술을 갖춘 시스템이다. 이 솔루션은 낮은 전력으로 작동, 배터리소모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강점이며 차량용 위성 지상파 DMB 단말기, PDA, 휴대폰에 적용될 전망이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는 BcN 서비스의 킬러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상전화기 ‘비쥬폰’도 출품한다.

 ‘비쥬폰’은 씨앤에스테크놀로지가 칩에서 애플리케이션까지 자체 개발한 영상전화기로 이번 전시회에는 ‘CIP 4500’ ‘CIP 5000’ ‘CIP 5500’ ‘CIP 5700’ 등이 선보인다.

 회사 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관람객들이 직접 영상전화기를 현장에서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해 영상전화기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높이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씨앤에스테크놀로지 서승모 사장은 “이번 한국전자전에서는 방송·통신 융합과 관련하여 관심이 대두되고 있는 DMB 전용 단말기 및 솔루션 소개와 영상전화기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