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애플리케이션통합(EAI) 업체인 팁코소프트웨어가 한국지사의 조직을 확대, 국내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팁코소프트웨어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는 크리스토퍼 라슨 수석부사장<사진>은 4일 “앞으로 2∼3년간 한국 시장에 과잉 투자를 해서라도 매출을 300% 올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슨 부사장은 “아태지역에서 한국시장의 역할이 중요하고 성장 가능성도 가장 높다”고 전제하며 “팁코의 한국시장 점유율이 약 7%인데 이를 앞으로 2∼3년간 2배 이상 늘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팁코소프트웨어는 이를 위해 한국지사의 영업과 기술인력을 크게 늘리고 대형 시스템통합(SI)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맺는데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해외성공사례를 국내에 알릴 수 있도록 대외마케팅을 강화하고 모든 자료 및 솔루션의 현지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라슨 부사장은 “전세계적으로 금융권 시장 매출 비중이 약 30%에 달하는 반면 한국에서는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며 “금융시장을 더욱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통신·기간산업과 반도체 등 첨단산업 공략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팁코소프트웨어는 최근 국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김정범씨를 신임 지사장으로 임명한데 이어 한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 아시아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폴 왓츠 부사장을 새로 영입했다.
이병희기자@전자신문, sha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