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사이버 전쟁을 수행하기 위해 해킹 전문 요원을 대량으로 양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4일 국회 국방위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북한군은 해킹 전문 요원을 양성하고 있으며 현재 500∼600여 명이 활동중이라고 밝혔다.
북한군은 1986년부터 김일군사대학에서 5년 과정으로 전산요원을 배출해 군 관련부서에 배치하고 있으며, 이들 가운데 별도의 선발과정을 거쳐 전문 해킹요원을 발굴 육성하고 있다는 것. 인민무력부 총참모부 예하 지휘자동화국 및 정찰국에서 해킹부대를 운영하고 있고 이들은 한국과 미국·일본 등 적성국가의 군사정보 수집, 군 지휘·통신망 교란등 해킹·사이버전을 수행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군은 2001년께부터 중국 등 해외 여러 나라에서 사이버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북한군의 정보전 수행능력은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