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종합지수가 지난 4월에 이어 5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국내 경기의 장기 하강에 따른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8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산업생산과 출하가 전년동월대비 각각 10.6%와 9.7% 증가하는 등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소비를 나타내는 도소매 판매 지수는 지난 2개월 간의 반짝 증가세를 멈추고 1.5% 감소했다.
내수 부문 역시 6월(4.6%)과 7월(5.9%)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8월에는 2.7%로 주저앉았다.
경기종합지수의 경우 동행지수와 선행지수가 나란히 5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 경기가 하락국면으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7.1로 전월보다 1% 포인트 감소했다. 향후 경기전환시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지수전년동월비 역시 0.3% 포인트 감소한 2.2%를 기록했다.
신승우 산업동향과장은 “현재 산업생산지수나 주가 등으로 볼 때 경기가 하강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며 “향후 횡보를 거듭하면서 소폭 하강이나 상승이 점쳐진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