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대학이 기업체와 다양한 산학협력을 만들어내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은 포항공대 전경.
대구·경북지역 대학들이 첨단 벤처창업 및 보육사업은 물론 주문식 교육을 통한 인재공급 등 기업들과의 산학협력에 모범답안을 제시하고 있다.
4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포항공대, 경북대, 대구대, 영진전문대 등이 산학연 협력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하고 중기청이 시행하는 산학연관련 대회와 평가에서 잇따라 우수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하는 등 기업과의 윈윈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특히 지역대학들의 상당수가 기업들과 주문식 교육프로그램 협약을 체결, 현장에 필요한 고급인력양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산학협력 성과들=포항공대는 최근 국가균형발전위원회로부터 산학협력 우수사례 대학으로 선정됐다.
이 대학은 학내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포항테크노파크와 포스텍 기술투자, 포스코 등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첨단기술기반의 협력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대도 최근 중소기업청이 시행하는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 산학연부문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지난 1995년 이후 지금까지 총 145개의 산학협력 연구를 이끌어냈으며, 이를 통해 총 194건의 시제품을 제작하고 공정을 개선한 성과를 인정받은데 대학내 창업보육센터는 지난 2002년 이후 3년 연속 최우수 센터로 선정됐다.
대구지역 전문대학인 영진전문대학 내 창업보육센터도 지역전문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중기청의 전국 창업보육센터 평가에서 4년 연속 A등급을 받기도 했다.
◇주문식 교육 프로그램=산업체 현장에 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산학협력 모델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경북대는 LG전자 디지털디스플레이&미디어 사업본부와 산학협력프로그램 협약을 체결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또 영진전문대는 지난달 23일 넥스원퓨처와 산학협력 및 주문식 교육협약식을 체결했다. 이 대학은 이번 협약뿐만 아니라 하이닉스반도체, 지멘스코리아, LG전자 등 국내 IT기업 7∼8개사와 주문식 인재공급 계약을 맺고, 대학 내에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영남대는 최근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직원들의 재교육을 담당할 ‘계약학과’를 설치해 운영키로 하는 독특한 산학협력모델을 도입·진행 중이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