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오는 7일 알코아와 8일 GE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어닝시즌’에 돌입한다.
3분기 어닝시즌은 지난주를 기점으로 고유가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둔화된 상황에서 시작돼 여느 때보다 더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유가급등으로 인해 휘청거렸던 미국 주식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감에 따라 자연스레 투자자들의 시선이 기업 실적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어닝시즌이 기업 실적의 대폭 개선을 기대하기 보다는 실적 둔화세의 완화 여부를 확인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IT를 중심으로 경기 둔화가 가시화됐고 유가가 급등하는 등 주변 여건이 좋지 않았던 만큼 3분기 실적이 전년도에 비해 향상되기는 힘들다는 전망에서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가 상당 부분 증시에 선 반영되면서 그만큼 기대치도 낮아졌기 때문에 큰 폭의 실적 악화만 아니라면 증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호준기자@전자신문, newlev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