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이 제로섬 게임? 中·印은 변화의 엔진일뿐"

사진; 지난 1일(현지시각) 빌 게이츠 MS 회장(오른쪽)이 리차드 뉴튼 UC버클리 이공계 학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대 인도 아웃소싱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것과 관련,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그는 1일(현지시각) 캘리포니아 버클리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아웃소싱을 제로섬 게임으로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상당히 걱정된다”면서 아웃소싱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게이츠는 “아웃소싱은 승자와 패자가 갈리는 전쟁이 아니며 아웃소싱의 주요 후보국인 인도나 중국 등은 미래를 위한 거대한 변화의 엔진으로 봐야 한다”면서 “이같은 맥락에서 미국은 새로운 역할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인도 등과 보호주의가 아닌 실력으로 당당하게 경쟁해야 한다”면서 “대학은 이 경쟁에서 핵심적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따라서 대학교육을 위한 예산지원은 보호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미국이 선두권을 유지하려면 위험한 새로운 분야로 진출해야 한다”면서 “ 컴퓨터만 하더라도 사용자의 편의성과 데이터 저장 등의 측면에서 아직도 잔에 물이 절반 정도 밖에 차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