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I, 소프트뱅크에 이어 NTT그룹도 유선전화 요금을 대폭 인하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번 NTT그룹의 유선전화 요금 인하 폭은 월정액 기준으로 가정용이 50엔 이상, 기업용이 100엔 이상으로 사상 최대 인하폭이다. NTT는 특히 현재 390엔인 ‘푸시폰(통화 중 대기서비스)’, ‘요금 청구서 발행비용’ 등도 소비자에게 청구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인하폭은 최대 개인용이 540엔, 기업용이 590엔에 달할 전망이다.
그동안 NTT그룹의 시내전화 요금은 3분에 8.5엔이었고 시외전화는 20엔·30엔·40엔 등 3단계였다. 이번 인하방침으로 시내외 구별을 없애고 8.5엔으로 시내외 통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NTT지주회사의 와다 도시오 사장은 “KDDI·소프트뱅크 등 양사와의 경쟁과 향후 실적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인하폭을 결정했다”며 “여기에 그동안 NTT가 쌓아온 신뢰가 가미된다면 경쟁력이 제고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에 앞서 가격 인하를 단행한 KDDI와 소프트뱅크의 경우 시내(15엔), 시외(14.9엔) 전화요금을 구별하고 있다. 결국 시내 통화료는 KDDI와 소프트뱅크가 싸지만 일반 가정용 시외전화는 NTT가 압도적으로 저렴하게 된 것이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