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간 과학기술 협력연구에 정부 연구기금이 마련될 전망이다.
박기영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은 4일 한국과 러시아 사이의 과학기술 공동연구 문제와 관련, “러시아도 연구펀드(정부기금)를 제안했고 우리나라도 유사한 기금을 제안해 협력연구에 투자를 확대키로 양국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보좌관은 이날 청와대 소식지인 ‘청와대 브리핑’과의 인터뷰에서 지난달 있었던 한·러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인공위성이나 첨단기술의 공동개발을 위해 양국이 실질적 협력파트너를 정하기로 했고, 과학연구 전문가들이 공동연구팀을 구성해 실질적 연구를 하기로 합의해 조만간 실무그룹을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최고과학자 국가관리·지원프로그램’과 관련, “엘리트 과학자들이 세계그룹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면서 “지원 분야는 주로 기초연구 분야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학기술부 조직개편 방향에 대해 “기획과 조정을 할 수 있는 과학기술혁신본부와, 기초연구 및 특정연구 개발사업에 전념할 수 있는 집행업무 조직으로 이원화해 운영하려 한다”며 “과학기술혁신본부에는 민간전문가의 참여를 제도화했고 민간전문가는 연구개발(R&D) 프로그램 매니저로서 기능토록 제도화했다”고 덧붙였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