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4일 첫 순방국인 인도의 더 타임스 오브 인디아(The Times of India) 영자신문과의 회견에서 “인도의 소프트웨어 분야와 한국의 정보기술(IT) 산업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제3국 공동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교역과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인도 무역공동위원회와 투자증진공동위원회 활동을 강화하려고 한다”며 “양국의 정부·학계·경제계 대표로 구성되는 공동연구그룹을 설립해 경제·통상 관계의 획기적 발전 방안을 논의하고, 외교관과 정부 관리의 비자면제 협정과 경제계 인사의 복수비자발급 협정을 체결해 인력교류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노무현 대통령 내외는 이날 오후 LG전자 인도법인(LGEIL) 현지공장을 시찰, 인도 진출 7년만에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낸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LG전자 인도법인이 양국간 유대관계를 강화해 나가는 연결고리로서 더욱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LG전자는 ‘열쇠 냉장고’ 등 철저한 현지화 경영전략으로 인도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 인기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 ‘성에 없는 냉장고’의 인도시장 히트를 시작으로 에어컨·TV·세탁기·전자레인지 등 많은 품목에서 판매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노 대통령 인도 국빈방문에는 LG 구본무 회장, LG전자 김쌍수 부회장 등 LG 수뇌부들이 대거 동행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