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삼성전자를 비롯해 휴렛패커드(HP), 소니, 필립스, 마쓰시타, 인터트러스트 등 6개 글로벌 IT기업들이 온라인상의 저작권 침해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컨소시엄인 코렐(Corel)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온라인 IT뉴스 사이트인 IT월드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들은 향후 9개월 안에 음악, 영화 등 디지털 콘텐츠를 보호하기 위해 DRM 시스템을 상호 연동하는 구체적 성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그러나 이 컨소시엄에는 온라인 음악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빅3인 애플컴퓨터, 리얼네트웍스,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참여하지 않았다고 IT월드는 설명했다.
컨설팅 업체 쥬피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마크 멀리간은 “이들 6개 대형 IT기업이 코렐 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한 것은 DRM 시스템간에 서로 호환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소니의 경우 전통적으로 기술 공개에 폐쇄적인데 코렐에 참여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라인 음악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애플의 경우 다른 IT업체들(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미디어 오디오와 리얼네트웍스의 헬릭스 등)이 사용하는 저작권보호기술을 지원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리얼네트웍스는 애플의 소송 위협에도 불구하고 지난 7월 애플의 ‘아이팟’ 하드웨어를 비롯해 70개의 음악 플레이어에서 재생할 수 있는 기술의 베타버전을 발표하기도 했다. 방은주기자@전자신문, ejb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