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정보화로 돌파구 뚫어라

“국방 정보화 프로젝트를 주목하라”

올들어 국내 시스템통합(SI) 업체 대부분이 극심한 프로젝트 기근 현상에 시달리는 가운데 최근 크고 작은 국방 정보화 프로젝트가 잇따라 발주, 사업자 선정 작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어 수주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SI업계가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는 사업은 오는 7일과 26일 각각 사업제안서를 마감하는 ‘2004년 해군 주 전산장비 도입 및 설치’ 사업과 국방동원정보체계 구축 1차 프로젝트.

특히 해군 주 전산장비 프로젝트는 당초 SI 업계 예상과 달리 사업 규모가 2배 가량 늘어난 10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SI 업체간 치열한 수주 경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총 42억원이 투입되는 국방동원정보체계 구축 사업도 향후 200억원 이상이 투입될 수송·물자·인력 등 2∼3단계 동원정보체계 사업에 앞서 추진된다는 점에서 IT업체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따라 해군 주 전산장비 프로젝트의 경우 지난 달 92억원 규모의 육군 주 전산기 도입 사업자로 선정된 KCC정보통신이 연이은 수주를 위한 준비 태세에 돌입했으며 LG CNS와 대우정보시스템도 육군 프로젝트의 설욕 기회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국방동원정보체계 프로젝트에는 지난 해 동원 업무혁신방안(BPR)을 수립한 SK C&C와 동원정보체계개념수립(ISP) 사업을 수주한 LG CNS를 비롯해 삼성SDS, 포스데이타, 현대정보기술, 대우정보시스템 등 중대형 SI 업체들이 대거 참여를 준비중이다.

이밖에 육군 중앙경리단이 7억 2000만원 안팎의 예산을 투입하는 국방시설통합정보체계 장비 유지보수 프로젝트는 대형 SI업체의 참여가 제한되는 소규모 프로젝트인 만큼 중견 SI 업체간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