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홍순만 한국사이베이스 사장

 “지난 10년은 스트러그링(Struggling·고전분투)했지만, 앞으로 10년은 시장을 주도할 것입니다.”

 홍순만(45) 한국사이베이스 사장은 한국 진출 10돌을 맞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사이베이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여갈 것”이라며 “유비쿼터스 시대를 맞아 언와이어드 엔터프라이즈(Unwired Enterprise) 전략으로 승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와이어드 엔터프라이즈는 모바일 환경에서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데이터를 접근·가공·통합하는 개념으로 사이베이스의 차세대 전략 솔루션이다.

 홍 사장은 “한국은 언와이어드 엔터프라이즈를 가장 먼저 도입한 모바일 최강국”이라며 “한국을 시작으로 사이베이스의 솔루션이 전세계에 도입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현대백화점과 기아자동차가 사이베이스의 이 솔루션을 도입, 관심을 모았다.

 사이베이스는 전세계적으로 모바일 데이터베이스(DB) 시장의 70% 가량을 장악하고 있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 유비쿼터스 환경을 위한 언와이어드 엔터프라이즈 사이트를 10개 이상 구축할 것”이라며 “한국 진출 10년을 기념해 다음달 초 열리는 ‘사이베이스 솔루션포럼’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개념을 전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 DB 시장은 데이터를 통합하는 추세로 발전하고 있고, 사이베이스는 10년 넘도록 고집스럽게 통합에만 매달려왔다”며 “이같은 전략이 주효하면서, 한국사이베이스는 지난 분기(6∼9월)에 11분기만에 처음으로 목표를 초과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고 언급했다.

 홍 사장은 지난 10년간 성과중 “정보계 통합솔루션 업체로 변신하는 데 성공한 것”을 으뜸으로 꼽았다. 최근 2년간 수주한 정보계 관련 프로젝트만도 약 30여건에 이른다는 것이다. 이중 올해에 계약한 것만 6개에 이른다.

 홍 사장은 “사이베이스는 성장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마이크로소프트나 오라클에 비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며 “학습 조직 강화와 인재 육성을 통해 사이베이스의 성장 가능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