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이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분야의 전문화된 연구소가 결합된 분산형 종합연구소의 형태를 띠며, 관료화된 기존 정부출연기관과는 다른 산·학·연·관의 네트워크를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조직이 구성될 전망이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KIST 원장 정규석)은 최근 이사회를 통해 이달 안으로 대경과기연 설립을 위한 기본계획용역을 발주하고, 경력자 대상으로 한 연구원 및 행정인력을 채용하는 등 본격적인 설립 작업에 나서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달 7일 법인 설립등기를 마친 대경과기연은 이달 안으로 국내외 저명기관에 의뢰해 연구원 입지선정을 포함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맡기기로 했다.
이번 용역을 통해 대경과기원은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등 IT분야 △한방 등 전통생물소재를 중심으로 한 BT △부품소재를 중심으로한 NT 등 지역의 잠재력과 수요에 부응하는 3∼4개 전문화된 연구소를 결합한 분산형 종합연구소라는 기본 개념을 적극 반영키로 했다. 특히 지역 산·학·연·관 네트워크를 활성화시키는 지역혁신체제(RIS)의 매개체 역할에도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대경과기연은 내년 5월쯤 제출될 최종보고서를 기반으로 연구원 입지를 최종선정, 오는 2006년 7월께 대경과기연 건물에 대한 실시설계에 들어간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