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세계 과학전문기자회의(WCSJ)가 60개국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캐나다 몬트리올 메리엇 샤또 샴플린에서 4일(현지시각) 개막해 8일까지 5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캐나다 정부는 제4차 WCSJ(World Conference of Science Journalists)를 계기로 극지(polar), 우주, 인종학(human genetics) 등 자국의 첨단기술을 널리 알리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퀘벡주정부 후원하에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지는 이번 행사에서 아서 카르티 캐나다 과학고문(Advisor) 수석장관은 “캐나다 정부는 미래를 밝힐 과학기술에 적극적인 투자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세계 각국과 강력한 동반자 및 협업 관계를 맺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캐나다 퀘벡 주정부는 이를 위해 캐내디언 스페이스 에이전시(CSA)를 비롯해 맥길대학 나노툴스 컴플렉스, 제노미(Genome) 퀘벡혁신센터, 라디오캐나다 등 나노·생명공학·정보기술의 요체들을 WCSJ 참가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다.
베로니크 몰린 세계과학기자연맹 회장은 “우리는 이 도시(몬트리올)에서 수 십억달러대의 바이오, 우주, 의학, 정보통신 연구개발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그 어느 때(행사)보다 과학기술이 인간에게 미치는 효과들을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닐 스웨인
“한국과 캐나다는 서로 비슷한 시장환경을 가진 국가로서 동반자적인 경제협력관계를 더욱 두텁게 다져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닐 스웨인 주한 캐나다 대사관 상무관은 “한국이 동북아에 진출하려는 전세계 기업들의 실험장(테스트베드)인 것처럼 캐나다도 미국시장 진출의 실험장”이라며 “한·캐나다가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 등의 분야에서 서로 협력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캐나다의 바이오컨택트라는 생명공학기업이 한국기업과의 협력을 바라고 있으며 보안소프트웨어업체인 프로필리움, 버추얼 기계설계솔루션업체인 아이캠, 음성압축기술업체인 씨프로 등도 한국에 진출했거나 추진중”이라며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첨단 기업간 협력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웨인 상무관은 지난 2년여간 연세대 국제대학원을 다녔으며 8월부터 주한 캐나다 대사관 상무관으로 재직중이다. 그는 “앞으로 한·캐나다간 통상 및 외교의 가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몬트리올(캐나다)=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